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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코로나19 방역 강도 높이자…수입물자 검사·소독 철저히"

노동신문 특집기사 통해 각지 사상사업·비상방역체계 소개
바닷가 지역 감시 및 소독과 마스크 착용 철저히 조치 등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2020-07-15 07:56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평천구역위생방역소를 두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평천구역위생방역소를 두고 "비상 방역사업을 보다 강도 높이 전개하기 위한 조직사업을 빈틈없이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은 1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뜻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방역 강도를 더욱 높이자고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 정신을 높이 받들고 비상방역사업을 더욱 강화하자'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싣고 방역 강도를 늦추지 말자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2일 김 위원장 주재로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4차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코로나19 방역 강화 조치와 평양종합병원 건설 박차 및 보건의료 역량 강화 등이 논의된 데 따른 것이다.

신문은 "(세계적으로) 감염자수와 사망자수가 계속 급증되고 있으며 주변 나라들과 인접 지역에서는 재감염, 재확산 추이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형세는 악성 전염병의 위험성이 최단기간에 해소될 가능성이 불확실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중앙비상방역지휘부를 비롯한 각급 비상방역지휘부들에서는 국가적인 비상방역조치의 강도를 조금도 늦추지 말고 장악과 통제, 투쟁의 도수를 계속 높여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국경연선과 해안 등에 대한 봉쇄조치를 계속 견지하며 국경 교두와 항, 철도역들에서는 반입되는 물자들의 처리를 철저히 비상방역규정의 요구대로 하여야 한다"라며 "이와 함께 자연기후의 변화와 조류를 비롯한 동물들의 이동에 대한 방역학적 감시를 강화하여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별도의 기사를 통해 각지 당 조직에서 비상방역사업 '사상전'에 열을 올리고 있는 소식을 전했다. 주민들이 많이 다니는 장소에 방송 선전차와 이동식 음향 증폭 기재들을 전개해 위생선전사업을 벌이는 식이다.

수도 평양시를 비롯해 평안남도, 황해남도 등 도 당 위원회가 이 같은 사상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또 다른 기사에선 모든 사람들이 규정대로 철저히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소독사업에 성실히 참가하도록 교양사업을 꾸준히 벌이고 있다고 했다.

특히 바다와 가까운 지역의 비상방역지휘부는 바닷가와 그 주변에 대한 방역학적 감시를 더욱 강화하고 바다 출입 질서를 엄격히 지키도록 하는 등 방역 사업을 치밀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수입물자들에 대한 검사 검역 사업도 강도 높게 진행하고 있으며 검사검역소 일꾼들은 물자들의 방치 기일을 엄격히 지키고 윤전기재들의 겉면 소독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항구로 들어오는 인원들의 검병, 검진도 철저히 하고 모든 선박들에서 오수와 버림물의 처리를 방역학적 요구대로 하도록 통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수입물자들을 취급하는 국경 교두와 항, 철도역 등에서는 물자에 대한 검사검역과 취급 처리를 엄격히 진행해나가고 있다고 한다.

아울러 장마철에 대비해 황해북도위생방역소 일꾼들이 상하수도망들에 대한 소독사업을 철저히 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고 소독약 생산을 정상화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대대적으로 재건되고 있는 삼지연시도 모든 근로자들과 주민들이 마스크를 규정대로 착용하고 손 씻기를 자주 하며 철저히 물을 끓여마시는 등 방역 규정을 준수하도록 지시했다고 한다.

한편 올해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국경을 완전히 봉쇄한 북한은 현재까지 확진자, 사망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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