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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완 만루포' KIA 4연패 탈출…요키시·알칸타라 다승 공동 선두(종합)

NC, SK에 전날 패배 설욕…롯데 한동희 멀티홈런 활약

(서울·고척=뉴스1) 나연준 기자, 이재상 기자 | 2020-07-09 22:35 송고
KIA 타이거즈 나지완. (KIA 타이거즈 제공)© 뉴스1
KIA 타이거즈 나지완. (KIA 타이거즈 제공)© 뉴스1

KIA 타이거즈가 나지완의 만루포 등을 앞세워 KT 위즈를 제압,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와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는 나란히 팀 승리를 이끌며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NC 다이노스는 노진혁의 만루홈런 등에 힘입어 SK 와이번스를 꺾었고, 롯데 자이언츠는 멀티홈런을 때려낸 한동희의 활약을 발판 삼아 한화 이글스를 눌렀다.

KIA는 9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10-4로 승리했다. 4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28승25패(5위), 4연승에 실패한 KT는 27승29패(7위)가 됐다.

KIA는 경기 초반 KT에 먼저 실점하며 주도권을 놓쳤다. 1-2로 끌려가던 4회말 박찬호의 2점 홈런으로 리드를 잡기도 했지만 5회초 다시 2실점했다.

3-4이던 6회말 KIA는 나주환의 1타점 적시타로 포문을 열며 3점을 뽑았다. 이후 8회말 1사 만루에서는 나지완이 KT 이상화를 상대로 만루포를 때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나지완은 지난 2018년 5월23일 광주 KT전 이후 778일 만에 개인 통산 9번째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KIA 홍상삼은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을 무피안타 4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홍상삼은 2018년 7월21일 LG전 이후 719일 만에 승리를 기록했다.

고척에서는 키움이 요키시의 호투와 이정후의 역전타를 발판 삼아 삼성에 4-2로 승리했다. 2연승에 성공한 키움은 35승22패(2위), 삼성은 30승27패(6위)가 됐다.

선발 요키시는 7이닝 8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하면서 시즌 8승(2패)째를 따냈다. 요키시는 NC 다이노스 구창모(8승무패), 두산 베어스 알칸타라(8승1패)와 함께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1-2로 끌려가던 키움은 5회말 3점을 뽑으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무사 1, 3루에서 서건창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고 계속된 2사 2루에서는 이정후와 박병호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4-2로 달아났다.

요키시가 물러난 뒤 8회부터는 불펜이 책임졌다. 8회초는 안우진이, 9회초는 조상우가 각각 무실점으로 막았다. 조상우는 시즌 14세이브를 기록하며 NC 원종현과 함께 세이브 공동 선두가 됐다.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에서 두산선발 알칸타라가 1회초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0.7.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경기에서 두산선발 알칸타라가 1회초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0.7.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잠실에서는 알칸타라의 역투를 앞세운 두산이 LG를 6-0으로 완파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두산은 33승23패로 3위를 유지했고, LG는 30승26패(4위)를 기록했다.

알칸타라는 7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의 완벽투로 시즌 8승(1패)째를 수확했다. 알칸타라는 최고 157km 빠른 직구로 LG 타선을 압도했다.

0-0으로 팽팽하던 균형은 3회말 호세 페르난데스의 2점 홈런이 터지면서 두산으로 기울었다. 두산은 6회말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8회말에도 박건우의 2점 홈런 등 3점을 보태면서 L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인천에서는 NC가 7회말 대거 6점을 뽑아 SK에 8-2로 승리했다. NC는 38승17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SK는 17승39패로 9위에 머물렀다.

2-0으로 앞서가던 NC는 6회말 2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7회초 타선이 폭발하며 승기를 잡았다.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균형을 깨트린 NC는 노진혁이 만루포를 때려냈다. 노진혁의 개인 통산 첫 만루포.

NC는 7회초에만 6점을 뽑으면서 8-2로 달아났다.

대전에서는 한동희의 멀티 홈런에 힘입어 롯데가 한화를 5-3으로 꺾었다. 롯데는 26승28패(8위), 한화는 14승42패(10위)다.

롯데는 1회초 한동희의 3점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한동희는 3-1로 앞서가던 6회초 솔로포를 추가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 선발 샘슨은 5⅔이닝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1자책점)하며 시즌 3승(5패)째를 따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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