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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홍콩 총독 패튼 "중국이 홍콩 파괴하려 한다"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2020-07-09 14:54 송고 | 2020-07-09 15:01 최종수정
25일 홍콩 마지막 총독이었던 크리스 패튼 옥스퍼드대 총장이 홍콩의 매체와 인터류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25일 홍콩 마지막 총독이었던 크리스 패튼 옥스퍼드대 총장이 홍콩의 매체와 인터류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홍콩의 마지막 영국 총독을 맡았던 크리스 패튼이 중국 공산당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8일(현지시간) 미 CNBC에 따르면 패튼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공산당은 보안법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자유로운 도시이자 아시아 금융 중심지였던 홍콩을 파괴하려 한다"고 말했다.
패튼은 홍콩이 영국 식민지에서 중국으로 반환되던 1997년 당시 홍콩의 마지막 영국 총독을 맡았던 인물이다.

홍콩은 원래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정책에 따라 반환 후 50년 뒤인 2047년까지 중국 본토와 분리된 법률 경제 체제를 보장받기로 했었다. 이에 중화인민공화국 홍콩특별행정구역 기본법까지 제정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기본법을 뛰어넘는 보안법을 제정하며 사실상 일국양제를 파괴했다는 게 국제사회의 시각이다.
그는 보안법 시행이 법치가 아닌 '공포에 의한 통치'이자 "홍콩에 매우 나쁜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도미니크 라브 영국 외무장관도 "중국은 1997년 당시 반환 후에도 홍콩의 자치권을 보장해주겠다고 약속했었다"며 "보안법은 이 약속을 깨고 홍콩 자치권을 심하게 훼손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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