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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고 투수" 적장도 인정한 구창모…벌써 '8승', 다승 1위

SK 상대로 7이닝 1실점

(인천=뉴스1) 이재상 기자 | 2020-07-07 21:32 송고 | 2020-07-07 22:29 최종수정
NC 다이노스 에이스 구창모가 시즌 8승째를 수확했다.  (NC 다이노스 제공)© 뉴스1
NC 다이노스 에이스 구창모가 시즌 8승째를 수확했다.  (NC 다이노스 제공)© 뉴스1

박경완 SK 와이번스 감독대행은 올 시즌 최고 투수로 꼽히는 구창모(23·NC)를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지를 묻자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정말 어려운 질문"이라면서 "구창모도 분명 인간이다. 우리 선수들도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 대 인간으로 붙어봐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구창모는 역시 구창모였다. 왜 자신이 올 시즌 KBO리그 최고 투수인지를 마운드에서 증명했다. 가장 먼저 8승 고지를 밟으며 에릭 요키시(키움·7승), 라울 알칸타라(두산·7승) 등을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구창모는 7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전에 선발 등판, 7이닝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1경기만에 수확한 8승(무패)째. 평균자책점은 1.50에서 1.48로 내려갔다.

구창모의 호투에 힘입은 NC는 5-4로 승리를 거뒀다.

구창모는 경기 초반 다소 흔들렸다.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볼넷, 김강민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구창모는 3번 최정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고, 4번 제이미 로맥까지 삼진으로 요리했다. 이어 3루 도루를 시도하던 최지훈을 양의지가 잡아내며 첫 위기에서 벗어났다.

페이스가 살아난 구창모는 5회까지 호투하며 SK 타선을 막아냈다.

구창모는 6회 첫 실점을 했다. 1사 이후 김강민에게 좌중월 2루타를 맞았고, 2사 3루에서 로맥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줬다.

하지만 구창모는 7이닝을 소화하며 자신의 임무를 100% 수행했다. 7회말 1사 이후 최준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성현을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잡아내며 이날 피칭을 마쳤다.

구창모는 이날 98구를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6㎞를 기록했다. 직구 47개(140~146㎞), 슬라이더 25개(125~134㎞), 포크볼 21개(128~135㎞), 커브 5개(113~120㎞)를 고르게 구사했다.

구창모는 비교적 많은 8안타를 내줬지만 특유의 위기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주장 양의지도 안정된 투수리드로 구창모의 호투를 도왔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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