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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해외 주재자들에 '평양종합병원' 건설비 상납 지시"

도쿄신문 "1인당 100달러 이상…김정은 결정사항인 듯"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20-07-05 11:20 송고 | 2020-07-05 17:36 최종수정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월17일 평양종합병원 착공식에 참석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3월17일 평양종합병원 착공식에 참석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 당국이 '평양종합병원' 건설비용 마련을 위해 해외 주재자들에게 1인당 100달러(약 12만원) 이상씩을 상납도록 지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도쿄신문은 5일 북중관계 소식통을 인용, "북한 당국이 지난 3월 각 부문을 통해 '충성자금' 상납을 재외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정사항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평양종합병원 건설은 북한이 올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업 가운데 하나로서 김 위원장은 3월17일 열린 병원 착공식에도 직접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조선노동당 창건 제75주년 기념일인 오는 10월10일까지 병원을 완공토록 지시해놓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소식통은 "올 4월 중국의 의료전문가 약 50명이 북한을 방문했다"며 "중국 측이 병원 건설·운영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도쿄신문은 이 같은 북한 당국의 상납 지시에 대해 "국제사회의 제재로 경제난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부족한 자금을 보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그러나 (핵·미사일 개발에 따른) 제재 장기화와 더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북중 국경봉쇄 조치가 취해지면서 북한의 관계자들은 이번 상납 지시와 관련해 '피눈물조차 나지 않는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앞서 양강도 삼지연 정비사업과 관련해서도 모든 외화벌이 단체·기관의 연간 수입 중 1%를 출연토록 지시한 적이 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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