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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등장 후 결속에 집중하는 北…"인민 제일주의 위대"

노동신문 "정치국 회의 결정 철저히 관철하자"
김정은 '인민 제일주의' 언급하며 충성심 고취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2020-07-05 07:51 송고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회의가 전날인 2일 평양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렸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방역 강화 조치가 논의됐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했다고 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회의가 전날인 2일 평양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렸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방역 강화 조치가 논의됐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 "인민대중 제일주의 정치의 위대성이 다시금 확증되었다"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충성심을 고취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4차 정치국 확대회의 결정을 철저히 관철하자'라는 제목의 사설을 1면에 싣고 지난 2일 평양의 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열린 회의 안건을 상기하며 이 같이 밝혔다.
회의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강화 조치와 평양종합벙원 건설 박차 및 보건의료 역량 강화 등이 논의됐다.

신문은 지난 6개월 동안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를 비롯한 중요한 확대들이 열려 인민의 생명 안전, 인민 생활 향상과 관련한 실질적이며 강력한 대책들이 논의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민의 안녕을 위해서는 중대한 정치적 결단도 서슴없이 내리고 인민의 행복을 꽃피우기 위해서라면 억만금도 아낌없이 기울이는 우리 당의 열화같은 인민 사랑은 천 만의 심장을 세차게 격동시키고 오늘의 정면 돌파전에서 놀라운 성과들이 연이어 이룩될 수 있게 하는 근본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정치국 확대회의 결정을 통해 충성심을 고취하고 이를 올해 정면 돌파전의 추동력으로 전환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신문은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지난 6개월간 고도로 안정된 방역 형세를 유지하도록 한 우리 당의 정력적인 영도에 의하여 국가 비상방역 사업에서 성과가 이룩되었다"면서도 "오늘의 방역 형세가 좋다고 자만도취 되어 긴장성을 늦추지 말고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전염병 유입 위험성이 완전히 소실될 때까지 비상방역 사업을 더욱 강화해나가야 한다"라고 상기했다.

올해 당 창건 75주년(10월 10일)까지 완공을 목표로 건설이 진행 중인 평양종합병원에 대해서는 "적대 세력들의 압살 책동을 무력화시키며 더 좋은 내일을 향하여 힘 있게 전진하는 우리 조국의 기상과 우리 혁명의 굴함없는 형세를 과시하는 기념비로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경제 건설에서 아무리 큰 성과를 달성하였다고 하여도 인민의 생명 안전에 조금이라도 해를 주고 인민 생활 향상으로 이어지지 못한다면 그것은 성과가 아니라는 것이 우리 당의 인민에 대한 복무 관점"이라고 명시했다.

대북제재에 코로나19가 겹쳐 경제 성과를 내기 어려운 상황에서 인민 생명, 안전 보호를 내세우며 민심을 다잡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2면에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2면에 "우리 당의 은정 속에 일떠선 류경안과종합병원과 류경치과병원"이라며 북한의 의료시설들을 조명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신문은 이날 2면에서도 정치국 확대회의 사안을 관철하자면서 결속을 촉구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우리의 전진을 어떻게 하나 가로 막아보려는 적대 세력들의 비렬한 책동이 악랄해질수록, 사회주의 강국 건설을 위해 투자해야 할 부문들이 아무리 많다 하여도 인민들의 생명과 건강, 생활 향상과 관련한 문제에서는 추호의 양보도 드팀도 모른다"라고 치켜세웠다.

별도의 기사를 통해 정치국 확대회의 소식을 접한 인민들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김일성종합대학의 한 교수는 "악성 전염병이 전 세계를 무섭게 휩쓸고 있는 오늘 단 한명의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은 우리 나라의 놀라운 현실에 세인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면서 그 비결은 인민을 우선시하는 당의 의정 덕분이라고 말했다.

보건성의 한 일꾼은 "그 세계적인 대재앙 속에서도 우리 인민은 예전처럼 예사롭게 살고 있다"면서 이는 김 위원장의 노고 덕이라고 칭송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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