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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 앞둔 NBA, 이름 대신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표기 가능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0-07-04 12:17 송고
오는 31일 재개하는 미국프로농구(NBA)  © AFP=뉴스1
오는 31일 재개하는 미국프로농구(NBA)  © AFP=뉴스1

재개를 앞둔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의 유니폼에 이름 대신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와 같은 메시지를 표기할 수 있게 됐다.

미국 매체 ESPN은 4일(한국시간) "NBA와 NBA 선수협회가 재개하는 경기들에서 선수들의 유니폼에 사회 정의 메시지를 담을 수 있도록 합의했다. 원하지 않는 선수들은 이름을 달고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NBA 선수들은 그동안 등 번호 위에 표기됐던 이름 대신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정의' 평화' 자유', '반 인종차별주의자' 등의 메시지를 담고 경기에 뛸 수 있게 됐다.

이는 지난 5월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것이 발단이 됐다.

이후 미국 전역에서는 플로이드를 애도하면서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졌고,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흑인 선수들이 많은 NBA에서도 선수들은 SNS나 인터뷰 등을 통해 인종차별을 반대 메시지를 전달했다.

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수들도 지난달 재개 후 첫 경기에서 자신의 이름 대신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라는 문구를 달고 뛰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중단됐던 NBA는 오는 31일 22개팀만을 대상으로 일정 재개를 결정했다.

경기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내 월트디즈니 리조트에서 집중적으로 펼쳐지며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10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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