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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곳곳에 호소했는데도 조치 안돼…최숙현법 만들 것"

통합당 '최숙현 선수 사건 진상규명 TF' 간담회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2020-07-03 11:51 송고
이용 미래통합당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故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 관련 TF 구성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7.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이용 미래통합당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故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 관련 TF 구성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7.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가혹행위에 시달린 끝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선수 사건과 관련해 3일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철저한 실태조사와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통합당 '고 최숙현 선수 사건 진상규명 및 체육인 인권보호 TF'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과거에도 선수들에 대한 가혹행위나 성범죄 등이 벌어졌지만 개선된 것이 없다며 체육계를 질타했다.
봅슬레이 스켈레톤 국가대표팀 감독 출신인 이용 의원은 "심석희 선수 사건이 2년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어났다는 점에서 굉장히 안타깝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석기 의원은 "이미 체육회에서 컬링팀, 스피드스케이팅팀 국가대표 선수들 사이에 문제를 수 차례 얘기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철저한 대책 수립이 필요하고, 실태조사를 치밀하게 전국적으로 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체육계가 최 선수의 극단적 선택을 사전에 막을 수 있었지만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정희용 의원은 "대한체육회에서 (최 선수의) 신고를 접수하고 40일 동안 제대로 된 자료 확보에 실패했다"며 "녹취록이나 일기장 등 자료들이 많이 있는데 이를 조기에 확보했다면 빨리 조치를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승수 의원은 "대한체육회 클린스포츠센터, 경찰, 대한철인3종협회 등 많은 기관에 호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 개탄을 금할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TF 소속 의원들은 문화체육관광부를 향해 "차관이 와서 보고했어야 한다"며 "차관이 오지 않은 건 국민과 고인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선수들이 가혹행위 피해를 당하지 않을 수 있게 대책을 마련하는 '최숙현법' 제정에 나설 예정이다.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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