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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싸이월드 사태 막는다"…'추억 보호법' 발의 추진

허은아 의원 10일 '싸이월드 추억 보호 긴급 간담회' 개최
싸이월드 창업자 이동형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 주제발표

(서울=뉴스1) 손인해 기자 | 2020-07-02 11:50 송고 | 2020-07-02 14:00 최종수정
(허은아 의원실 제공)© 뉴스1
(허은아 의원실 제공)© 뉴스1

이른바 '제2의 싸이월드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싸이월드 추억 보호법'이 나온다.

허은아 미래통합당 의원은 오는 10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싸이월드 추억 보호 긴급 간담회'를 열고 논의 내용을 토대로 '싸이월드 추억 보호법'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싸이월드는 지난 5월 국세청으로부터 세금 체납 무제로 사업자 등록이 말소된 사실이 알려지고 정상적 사이트 접속이 어려워지면서 기존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싸이월드에 저장해둔 사진 등 자료를 영영 복구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간담회에는 싸이월드 창업자인 이동형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과 윤명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이 참석해 각각 '사이좋은 세상 만들기 싸이월드'와 '디지털사회! 데이터, 누구의 소유인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지는 토론에선 마재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 천지현 방송통신위원회 과장, 하인호 행정안전부 과장 등 개인정보 보호 관련 정부 부처 관계자들이 패널로 참석한다. 싸이월드 서버를 유지하고 있는 양성원 KT 사업협력담당 부장과 김재환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정책국장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허 의원은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향후 SNS 이용자들의 디지털 기록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싸이월드 추억 보호법' 발의에 나선다. 전기통신사업법 제26조에 따라 과기정통부에 폐업 30일 전에만 고지하면 이용자의 데이터를 모두 폐기하도록 하는 현행법의 문제점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허 의원은 "잊힐 권리만큼 '안 잊힐 권리'도 중요하다"며 "개정안에는 개인 데이터가 폐기되지 않고 이용자에게 회수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s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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