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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철 아들' 이성곤, 7년만의 첫 홈런에 타율 0.438…나도 2세 스타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06-29 10:47 송고
삼성 라이온즈 이성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뉴스1
삼성 라이온즈 이성곤. (삼성 라이온즈 제공)© 뉴스1

삼성 라이온즈 이성곤(28)이 '2세 스타' 대열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이성곤은 지난주 데뷔 첫 홈런을 포함해 홈런 2방을 몰아쳤다. 홈런은 물론 출전한 전 경기에서 안타를 신고하며 시즌 타율을 0.438(32타수 14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지난 2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마수걸이 홈런이 나왔다. 0-0으로 맞선 6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성곤은 롯데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의 초구를 벼락같이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포로 연결했다. 프로 데뷔 7년만에 나온 이성곤의 첫 홈런이었다.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던 박계범이 경기 직전 허리통증을 호소하며 이성곤이 투입됐고, 이성곤은 자신에게 주어진 소중한 기회를 잘 살렸다. 그러자 허삼영 감독은 다음날경기에 이성곤을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투입했다.

27일 롯데전에서도 이성곤은 선두타자로 맞이한 2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의 초구를 공략해 중월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2경기 연속 홈런. 이날 이성곤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다음날 28일 롯데전. 이성곤은 4번타자 1루수로 타순이 올랐다. 이성곤의 프로 데뷔 첫 4번타자 선발 출전이었다. 부담감 때문이었을까. 이성곤은 4타수 1안타로 앞선 2경기만큼의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성곤은 이순철(59) SBS스포츠 해설위원의 아들로 유명하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전체 32순위)에 두산 베어스의 지명을 받으며 스타 2세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두산에서는 경찰청 제대 후까지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17년 겨울 실시된 2차 드래프트가 이성곤에게 새로운 기회로 보였다. 삼성이 1라운드에서 이성곤을 지명한 것. 그러나 이성곤은 2018년과 2019년, 삼성에서도 1군에서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한 채 1할대 타율을 기록했다.

올 시즌 허삼영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면서 이성곤도 잠재력에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주전들의 부상으로 찾아온 기회를 지금까지는 잘 살리고 있다. 지난주 활약으로 당분간 이성곤에게는 계속해서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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