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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국공 사태 후폭풍…김두관 겨냥 "국회의원 월급 최저시급" 청원 등장

"공기업 비정규직 정규직화 그만" 청원 25만명 이상 동의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2020-06-27 14:23 송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 뉴스1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 뉴스1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여객보안검색 직원 1900여명을 '청원경찰'로 직접 고용하기로 하면서 시작된 '인국공 사태'가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날(26일) "조금 더 배우고 필기시험에 합격해서 정규직이 됐다고 비정규직보다 두 배가량 임금을 더 받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국회의원 월급 최저시급을 맞춰달라'는 제목의 청와대 청원이 27일 1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김두관 의원의 발언을 언급하며 "이 명언을 듣는 순간, 지금까지 더 많은 급여를 받기 위해 잠 안 자며 공부하고 스펙 쌓고 자기 발전을 위해 몇 년 간 쏟아부은 내 모든 행동이 얼마나 불공정스러운 결과를 위한 것이었는지 크게 반성하게 된다"라며 "김두관 의원님 좋은 가르침 정말 감사드린다"고 비꼬아 지적했다.

이 청원은 관리자가 검토 중인 청원으로 공개여부는 추후에 결정될 예정이다.

인국공 사태와 관련해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를 그만해달라'는 국민청원은 27일 오전 기준 25만2263명의 동의를 받아 이미 답변 요건을 충족했다.
청원인은 "이곳을 들어가려고 스펙을 쌓고 공부하는 취준생들은 물론 현직자들은 무슨 죄인가"라며 "노력하는 이들의 자리를 뺏게 해주는 게 평등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무 직렬의 경우 토익 만점에 가까워야 고작 서류를 통과할 수 있는 회사에서 비슷한 스펙을 갖기는커녕 시험도 없이 그냥 (정규직) 전환이 공평한 것인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 평등이 아니다. 역차별이고 청년에게 더 큰 불행이다"라며 "무분별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당장 그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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