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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이 대권후보 백종원을 말한 이유…농담만은 아니다

김 위원장, 차기 대선 준비해야 한다며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분"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유새슬 기자 | 2020-06-23 10:00 송고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2020.6.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2020.6.1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입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이름이 나왔다.

지난 19일 통합당 초선의원들과 오찬 간담회 자리에서였는데, 김 위원장은 차기 대선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백 대표의 이름을 꺼냈다.
23일 복수의 간담회 참석자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당 비례대표 의원들과 간담회에서 대권 주자를 영입하려면 호감도가 높은 인물이 필요하다면서 "백종원씨 같은 분은 어때요?"라고 물어봤다고 한다.

참석자들이 "(백 대표가) 올 수만 있으면 좋다"고 했더니 김 위원장은 "나쁘다고 하는 사람이 없네"라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이 백 대표의 이름을 거론한 것에 대해 한 참석자는 "농담조로 던진 이야기였지만, 김 위원장은 전혀 의외의 사람이 나올 수 있다며 정치권에 대한 불신으로 일반인이나 대중적인 사람들이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참석자는 "참석자들은 정치가 희화화되면 안 된다는 취지인 것으로 받아들였다"며 "김 위원장도 정치인들이 앞으로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다른 참석자는 "김 위원장이 연세가 있으니 백 대표 이야기를 한 것이지, 더 젊은 사람이었으면 BTS를 말하지 않았겠는가"라며 "진지하게 받아들일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조수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일부 참석자들은 '지난 총선 때 여당에선 (백 대표에게) 서울 강남 지역에 공천을 준다고 제안했다'고 했다"며 "김 위원장은 '백종원씨는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분인 것 같더라. 싫어하는 사람이 없던데요'라고 했다"고 당시 간담회 분위기를 전했다.

조 의원은 "대선 2년 전 현재 시점의 대세론은 크게 의미가 없으며, 대권 주자 등 유력 정치인은 인지도와 인기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혐오도가 적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씀 정도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yos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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