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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기생충 배우도 울고갈 연기력…秋 목표는 윤석열 찍어내기"

민주당 향해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으면 윤 총장 핍박 당장 중단하라"
"범야권 '윤석열 탄압금지 촉구 결의안' 추진하자"…야권연대 확대 해석 경계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2020-06-22 09:13 송고 | 2020-06-22 11:16 최종수정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6.18/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6.18/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2일 "정부여당의 윤석열 검찰총장 찍어내기가 본격화되고 있어 범야권에서 '윤 총장 탄압 금지 및 추미애 장관의 공정한 직무수행 촉구 결의안'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지난주 여당만의 반쪽짜리 법사위에서 기생충 배우들도 울고 갈 만한 연기력을 갖춘 한편의 드라마가 연출됐는데, 분명한 것은 여당과 추미애 장관의 목표는 한명숙 구하기가 아니라 윤석열 찍어내기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안 대표는 "저는 이미 지난 총선 과정에서 민주당이 선거에서 승리하면 가장 먼저 윤 총장을 끌어내리기 위해 온갖 공작과 술수를 동원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며 "감추고 싶은 현 정권의 비리를 덮기 위해서 윤 총장에 대한 공세는 매우 집요하고 야비하게 진행될 것인데 그 예상대로 흘러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수처라는 애완견을 들이기 전에 윤석열 검찰이라는 맹견에 입마개를 씌우려는 뻔한 수순"이라며 "범죄 피의자는 광역시장하고 국회의원 하는데, 수사를 지휘하는 검찰총장은 집에 가라고 압박하는 게 검찰개혁입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명예를 중시하는 사람의 명예에 상처를 줘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는 것은 가장 비겁한 정치적 술수"라며 "민주당이라는 조직은 최소한의 정의와 도덕적 기준도 없느냐, 그런 정치하느니 차라리 정치를 그만두라"고 쏘아 붙였다.
안 대표는 "윤 총장에게 당부한다. 살아 있는 권력에 저항해도 살아남는, 새로운 총장의 길을 개척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부끄러운 줄 알고 윤 총장에 대한 핍박을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칩거를 마치고 이주 중으로 국회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통합당을 향해서는 "그까짓 상임위원장 다 던져주고 이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는 등원의 결단을 내려달라"며 "그리고 양심적인 범야권의 뜻을 모아 윤 총장 탄압금지 및 법무부장관의 공정한 직무수행을 촉구하는 국회결의안의 공동제출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와 별개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향한 비판에도 나섰다. 안 대표는 박 장관의 코로나19 의료진 폄훼 발언 등을 이유로 "그 자리에 계속 앉아 있는 것이 맞는 것인지 스스로 판단해 보기 바란다"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아울러 최근 통합당과의 야권연대 기사가 쏟아지는 것에 대해 "국민의당은 야권의 생산적인 혁신경쟁을 통해서 현 정권을 견제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야권 전체 파이를 키워나갈 것"이라며 "야권연대와 결부시켜 확대해석하는 사례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말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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