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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 엄정화, 키토제닉 소개→'찐친' 향한 애정 "언제나 친구와 함께"(종합)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20-06-21 19:45 송고
SBS 방송 캡처 © 뉴스1
SBS 방송 캡처 © 뉴스1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키토제닉 식단을 시작한 이유부터, 명곡을 두고 각 '찐친'들과 퍼레이드를 펼쳤다.

21일 오후 6시25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는 엄정화가 사부로 등장해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엄정화는 힐링테라스를 공개, "화분을 가꾸는 것을 좋아한다"며 화분을 선물했다. 그는 "식물을 집안에 두는 건 힐링이 되는 것 같다. 식물을 돌보면서 자신을 돌보는 힐링 타임을 가질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감나무를 심을 계획이라며 "반려견 탱글이가 작년에 갔는데, 탱글이가 감을 좋아했다"며 울컥했다.

엄정화는 "최근 '저탄고지' 식단을 한다. 키토제닉이라고, 탄수화물이 없는 김밥과 빵가루 없는 돈가스, 떡국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바로 곤약밥을 사용하는 것. 이어 그는 '키토제닉'을 하는 이유에 대해 "이거 해서 살이 빠졌다기보다는 수면제를 오래 먹었는데 이걸 하고 나서 수면제를 끊었다. 호르몬 밸런스를 맞춰주는 식단이라 건강 차원에서 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달고나 커피 역시 설탕 대신 에리스리톨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는 '집사부일체' 멤버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나는 더티 키토라 라면은 안 먹을지언정 술은 조금 마신다. 그게 생활이다"라며 웃었다. 이어 "예전엔 정말 나를 못살게 굴었다. 한창 '포이즌'하고 활동할 땐 안 먹고 다이어트를 했는데 바로 몸에 안 좋게 오더라. 그래서 갑상선도 안 좋아진 것 같다. 지나고 나니까 후회도 된다. 그래서 이제 주어진 오늘 하루를 감사하게 생각하고, 나를 존중하는 것. 요가도 그렇고 다 그렇다"고 밝혔다.
엄정화는 "내일은 진짜 친구를 만나는 시간을 가지자"라며 "내가 자괴감에 빠져 있을 때 '너만큼 하는 사람이 어디있냐'고 말하며 힘을 줬다. 긍정적이고 힘을 줄 수 있는 친구가 옆에 있는 게 정말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롤러장에 모인 '집사부일체'와 엄정화는 올 것 같은 친구로 "홍진경, 정재형, 최화정, 이영자"를 말했고, 홍진경은 제주도에서 살고 있음에도 흔쾌히 승낙하고 롤러장에 등장했다.

이승기의 절친으로 은혁이 등장했다. 이승기는 "사실 이제 말하지 않아도 되는 사이"라며 "10년 전 '강심장'에서 같이 방송을 했다. 군대에서도 절친이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군대에서 사실 서로 힘이 되진 않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차은우는 아스트로 멤버 MJ와 함께 나왔다. 김동현은 정말 체격부터 다 닮았다는 절친 이재윤을 초대했다. 신성록은 뮤지컬배우로 인연을 맺은 하도권을 초대했고, 양세형은 학생 때부터 같이 한 이진호를 불렀다.

홍진경은 엄정화와 친해진 계기에 대해 "미국 한인타운에서 25년 전에 공연을 하러 갔는데, 벤치에 앉아서 울고 있더라. 처음 만난 내 품에 안겨서 너무 슬프게 울더라. 그게 첫 만남이었다. 그때 언니가 사귀던 남자와…"라고 말한 뒤, "그렇게 우정이 시작됐다. 실제와 화면이 다른 경우가 많은데, 엄정화 언니는 실제로 보면 더 좋다. 한결 같아서 걱정도 되고 너무 좋은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이에 엄정화는 "엄마와 식당을 가려는데 몰라서 홍진경에게 물어봤는데, 가서 보니 홍진경이 다 계산을 해놨더라. 왜 그랬냐고 하니까 엄마와 좋은 시간 보내라며 했다"고 밝혔고, 홍진경은 "가는 길이 1시간 반인데 15분 같이 느껴졌다"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은혁은 "저를 만나자마자 트와이스와 친하냐고 묻더라"고 말했고, 이승기는 당황하기도. 또한 이진호는 양세형에 대해 "자존심이 세다. 예능을 잘 못하고 오는 날이면 집에 엎드려 있다. 삐쳐서"라며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고 혼잣말을 한다"고 폭로했다.

하도권은 "드라마 촬영 당시 혼자 움직였는데 내 방에 와서 편하게 오라고 하더라. 그리고 기사 보면 캡처해서 아침에 보여준다"며 남다른 우정을 드러냈다. 신성록은 "오랜 무명 시절을 버텨왔는데, 배우를 그만하는 게 맞지 않냐고 할 때 형수님한테 연기 잘하는 배우이니 조금만 더 믿어주면 대성할 배우라고 얘기를 해줬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잘 되니까 가족 일처럼 기쁘더라. 힘들어하는 걸 많이 봤다"며 울컥했다. 이에 엄정화는 "나를 믿어주고 응원해주는 사람이 인생에서 얼마나 소중한지 또 한번 알게 된다"며 감동했다.

'찐친'들과 엄정화 명곡을 맞히는 게임도 진행했다. '배반의 장미'부터 '말해줘' ' 등 노래를 열창하며 흥을 돋웠다. 특히 마지막 애창곡으로 '하늘만 허락한 사랑'을 꼽아 다같이 열창했다. 홍진경은 "저에게 언제나 톱스타인 엄정화 언니의 절친으로 나왔다. 앞으로도 언니 곁에 있을 것이고, 언니가 있어줘서 너무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했고, 엄정화는 눈물을 흘리다가 민망해했고, "언제나 함께 하겠다"며 '인생에서 친구는 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각자 멤버들도 서로 '찐친'과 오래 가자고 약속했다.

한편 '집사부일체'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25분 방송된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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