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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카드]"입마개, 동물학대 아닙니다" 놀이하듯 긍정강화 교육하기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김일환 디자이너 | 2020-06-21 07:00 송고
반려견을 키우는 가정이 많아지면서 개 물림 사고도 늘고 있다. 사고를 줄이기 위해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입마개다. 사람은 입으로 말을 하지만 개들은 짖거나 무는 것으로 의사를 표현한다. 반려견이 어렸을 때부터 사회화 교육이 잘 돼 있어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무는 사고가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입마개 착용을 동물학대로 '오해'하고 있는 이들이 적지 않다. 평소 반려견과 놀이하듯 입마개를 착용하는 습관을 들이면 산책할 때나 동물병원 또는 미용실에 방문했을 때 도움이 된다. 중·대형견 뿐 아니라 소형견도 무는 습관이 있다면 지금부터 입마개 교육을 시작해보자.

 

 

 

 

 

 

 

 

 

 

"개한테 입마개 씌우면 동물학대 아닌가요?"

"개가 크고 사나워서 입마개 한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입마개한 개들을 보면 스트레스를 받거나 다 사나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오해다. 입마개는 잘 활용하면 행동풍부화 놀이가 되고 산책시 아무거나 주워 먹는 행동도 막을 수 있다. 

동물병원과 미용실 방문 때 물림 사고 역시 줄일 수 있다. 특히 입마개 착용 상태에서는 엘리베이터, 복도 등 좁은 공간을 지나갈 때 개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지 않아도 된다.

입마개 교육(훈련)은 다양한 방법으로 할 수 있다. 최근에는 개들이 착용했을 때 불편함을 줄인 기능성 입마개도 출시되고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입마개 교육을 가볍게 시작하고 싶다면 집에 있는 종이컵을 활용해 보자. 먼저 종이컵을 강아지의 입에 살짝 넣었다 뺐다 반복한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종이컵 안에 간식을 넣는다. 그 상태로 종이컵을 강아지의 입 앞에 갖다 대서 간식을 먹을 수 있게 하면서 넣었다 뺐다 한다. 간식은 자칫 살찔 수 있으니 조금씩만 준다.  

종이컵으로 연습했다면 입마개로 본격 교육을 진행한다. 입마개는 코에 닿는 면의 재질이 너무 딱딱하지 않고 공기가 잘 통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착용 상태에서 간식과 물을 먹을 수 있는 것을 고르도록 한다.  

최근에는 젠틀리더도 주목받는다. 견주가 줄을 잡아당기면 강아지가 얼굴이 뒤로 돌아가는 젠틀리더는 일반 목줄보다 통제가 쉽고 음식도 먹일 수 있다.

먼저 강아지가 입마개(또는 젠틀리더)에 관심을 갖게 만든다. 강아지가 입마개를 스스로 쳐다볼 때 칭찬을 하고 간식을 줘서 보상한다.

이 때 '딸깍' 소리가 나는 클리커를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강아지가 입마개를 쳐다봤을 때 클리커를 누른 뒤 간식을 주는 방법이다.

강아지가 입마개를 쳐다보는 것을 반복했다면? 다음에는 입마개에 신체를 갖다 댔을 때 칭찬을 하고 간식 주는 것을 반복한다.

익숙해지면 강아지가 입마개에 코와 입을 자발적으로 넣도록 유도한 뒤 칭찬하고 보상하는 것을 여러 차례 진행한다.

강아지가 입마개에 코와 입을 자발적으로 넣으면 자연스럽게 착용을 시도한다. 착용 상태에서 편안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간식도 주고 좋아하는 행동을 하게 해준다.

입마개 교육을 할 때 강아지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회피 반응을 보인다면 일단 중단한다. 그리고 교육 속도가 너무 빠르거나 한번에 많이 한 것은 아닌지, 칭찬을 충분히 하고 있는지 등을 생각한 뒤 차근차근 다시 진행한다.

서지형 반려견 긍정강화 트레이너는 "올해 코로나19가 유행인데 사람들이 모인 공간에서 답답하다고 마스크를 벗을 수 없잖아요. 개들도 마찬가지죠. 입마개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언제든지 편하게 쓰고 벗게 해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긍정강화 교육으로 개들이 입마개를 쓸 때마다 좋은 일이 생긴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서로 조금씩만 이해하고 배려할 때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가 될 수 있으니까요"라고 말했다. 

참고 및 사진 서지형 트레이너, 루브립 마우스핏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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