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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쇼 함께 즐겨요"…과천과학관, 21일 '부분일식' 온라인 생중계

수도권 코로나19 확산 방지위해 온라인 생중계
대만 금환일식·태국 부분일식 영상도 동시 중계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2020-06-19 06:42 송고
2006년 3월29일 관측된 부분일식 모습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2020.06.15 / 뉴스1
2006년 3월29일 관측된 부분일식 모습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2020.06.15 / 뉴스1

국립과천과학관은 21일 일어나는 부분일식을 온라인으로 생중계 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부분일식은 서울을 기준으로 오후 3시53분에 태양의 아래쪽이 달로 서서히 가려지기 시작해 5시2분경 태양 면적의 45%가 가려져 최대에 이른다. 달이 태양 앞을 완전히 벗어나는 6시4분에 종료된다.
한반도에서 관측 가능한 다음 일식은 2030년 6월1일으로 이 역시 부분일식이다. 이번 부분 일식을 놓치면 10년을 기다려야하는 셈이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별도의 현장 관측행사 없이 생중계로 진행된다. 온라인 중계는 21일 오후 3시50분부터 6시10분까지 국립과천과학관 유튜브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방송된다.

부분일식이 진행되는 130여분 동안 천문학 박사인 조재일 전문관과 박대영 전문관이 일식의 원리와 종류, 과거와 미래의 일식, 일식 관측 경험담에 대한 내용 등으로 일식에 대해 해설할 예정이다.

과학관은 금환일식을 촬영하는 대만의 타이베이 천문관 방송과 태국 국립 천문연구원의 부분일식 영상도 동시에 내보낸다. 이와 더불어 관측행사를 개최하는 국립광주과학관과 국립부산과학관도 연결해 그 곳 분위기도 전달한다. 만약 기상 문제로 관측이 불가능할 경우, 다른 곳의 일식영상을 해설과 함께 송출할 예정이다.
이번 일식은 서아프리카와 아시아 전역에서 관측가능하며, 서아프리카 중부, 인도 북부, 중국과 대만에서는 금환일식으로 관측된다. 일식은 태양이 달에 가려지는 정도에 따라 전부 가려지면 개기일식, 일부분만 가려지면 부분일식, 태양 가장자리만 남기고 가려지면 금환일식이라 부른다.

대한민국 주요 도시 21일 부분일식 관련 시간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2020.06.15 / 뉴스1
대한민국 주요 도시 21일 부분일식 관련 시간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2020.06.15 / 뉴스1

이번 부분일식을 보려면 서쪽 하늘이 잘 보이도록 높은 건물이나 주변에 산이 없는 곳을 찾아야 한다. 일식을 보기 위해서는 태양 필터나 필터를 장착한 관측도구를 사용해야한다. 필터 없이 쌍안경이나 망원경을 사용할 경우에는 실명할 우려가 있다.

한반도 지역에서 관측할 수 있는 다음 일식은 2030년 6월1일이며 이때는 태양 면적의 71.7%가 가려진다.

조재일 전문관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부분일식 공개관측을 할 수 없어 아쉽다"며 "풍성한 해설과 다른 지역의 일식과 행사 장면을 함께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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