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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담이 '묻지마 폭행후' 근황 "괜찮아요, 너무 벅찬 사랑 먹는 중"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0-06-15 11:45 송고 | 2020-06-15 14:53 최종수정
'묻지마 폭행'을 당한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준 모델 정담이가 밝은 근황을 전했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묻지마 폭행'을 당한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준 모델 정담이가 밝은 근황을 전했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취객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했던 모델 정담이(28)가 밝아진 근황을 전해왔다.

정담이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다들 걱정해줘서 고마워요. 저 괜찮아요. 너무 벅찬 사랑 먹는 중♥"이라는 글을 올렸다. 또한 글과 함께 짧은 셀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정담이는 블랙계열의 의상을 입은 채 귀에 마스크를 걸고 미소와 함께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특히 그의 신선한 미모가 돋보였다. 이에 팬들도 그녀의 밝아진 근황에 안도했다.

또한 한 청각장애인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은 "저도 청각장애인인데 우리가 장애를 가진 것이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고, 장애를 갖고 싶어서 갖게 된 것도 아닌데 장애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비하를 하는 발언 등은 없어졌으면 좋겠다" 라는 의견을 정담이의 SNS에 남겨 가장 많은 '좋아요' 를 받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뉴스 보고 너무 놀랐습니다" , "성처받지 말고 건강하세요" , "회복이 빠르셔서 천만 다행이에요" 라는 응원의 목소리를 내보내고 있다.
앞서 정담이는 지난달 21일 저녁 서울지하철 4호선 수유역 인근에서 취객에게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

정담이는 당시 일행과 함께 좁은 골목길을 지나던 중이었으며 가방이 행인의 신체에 닿았지만 인지하지 못했다.

행인은 이를 이유로 정담이를 200m가량 따라가 머리채를 잡고 바닥에 내리쳤다. 쓰러진 정담이의 머리를 수차례 때리며 '청각장애X'라는 모욕적인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담이는 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뇌진탕 진단을 받았으며, 가해자를 상대로 고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북경찰서도 지난 1일 폭행 사건 가해자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한편 정담이는 2017년 JTBC에서 방송된 '효리네 민박'에 출연했다. 당시 청각장애 피팅모델로 주목받았고, 함께 출연했던 아이유와 동갑내기 케미를 선보이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보여줘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당시 정담이는 “원래 태어날 때부터 머리가 아팠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한쪽 귀가 안 들렸는데 스물두 살 때 수술을 하고 나니까 다른 쪽 귀도 안 들리더라"라고 밝힌 바 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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