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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연패' 한화, 1985년 삼미와 역대 최다 연패 타이…KIA, 5위 점프 (종합)

LG는 롯데 7연승 저지…키움은 연장 접전 끝 NC 제압
KT-삼성전 13일 우천취소로 더블헤더 실시

(서울·대전=뉴스1) 황석조 기자, 정명의 기자 | 2020-06-12 23:00 송고
12일 오후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두산베어스 경기에서 패배한 한화 선수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2020.6.12/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12일 오후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두산베어스 경기에서 패배한 한화 선수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2020.6.12/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한화 이글스가 1985년 삼미 슈퍼스타즈의 불명예 기록을 다시 소환하며 18연패에 빠졌다. LG 트윈스는 연장 10회말 터진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로 롯데 자이언츠의 7연승을 저지했고 KIA 타이거즈는 SK 와이번스를 꺾고 5위로 뛰어 올랐다.
키움 히어로즈는 구창모를 앞세운 NC 다이노스를 제압했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차전에서 2-5로 패배, 18연패 늪에 빠졌다. 1985년 삼미가 기록한 역대 최다 연패와 타이기록이다.
이로써 한화는 7승27패를 기록, 최하위에 머물렀다. 두산은 21승12패로 2위를 유지했다.

이제 한화는 13일 두산전에서도 패할 경우 19연패를 기록, 삼미를 넘어 역대 최다 연패 신기록의 불명예를 안게 된다.

이날 한화의 선발로 나선 채드벨은 4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5탈삼진 4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회초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4구째 바깥쪽 높은 코스의 시속 146㎞짜리 직구를 던지다 우월 솔로포를 허용한 채드벨은 3회초에도 무사 만루에 몰렸다. 최주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오재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고, 김재환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까지 내주며 3점째를 빼앗겼다.

결국 채드벨은 5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5회초 1사 후 페르난데스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은 뒤 최주환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오재일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한 뒤 스코어 0-4 상황에서 마운드를 김진영에게 넘겼다.

타선도 답답했다. 1회말 2사 2루 찬스에서 4번타자 김태균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더니 2회말에는 타자 3명이 모조리 삼진으로 아웃됐다. 4회말에는 1사 후 김태균의 2루타로 잡은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9회말, 뒤늦게 추격에 나서 2점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한화를 상대로 5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인 두산 선발 최원준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이닝·탈삼진 신기록을 수립하며 데뷔 첫 선발승의 감격을 맛봤다.

서울 잠실구장에서는 LG가 연장 접전 끝에 롯데에 3-2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3연승에 성공한 LG는 21승12패로 공동 2위를 유지했고 17승16패가 돼 6위로 내려간 롯데의 연승은 6승에서 멈췄다.

LG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은 불안한 제구를 노출했으나 실점을 최소화하며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롯데 선발투수 댄 스트레일리는 7⅓이닝 까지 단 2안타만 맞으며 1자책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야수실책과 팀 타선 침체로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7회까지 단 1안타로 묶인 LG는 1-2로 뒤진 8회말, 볼넷으로 걸어나간 정근우가 상대 폭투 때 3루를 밟아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유강남의 좌전안타 때 2-2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연장 10회말, 이번에는 선두타자 채은성이 우중간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김민성의 희생번트, 이성우의 볼넷으로 얻어낸 1사 1,3루 찬스 때 정근우가 우중간 끝내기 안타를 날려 3-2로 승부를 매조지었다.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LG가 10회말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LG 정근우가 10회말 1사 1,3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후 동료들에게 물세례를 받고 있다. 2020.6.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LG가 10회말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LG 정근우가 10회말 1사 1,3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후 동료들에게 물세례를 받고 있다. 2020.6.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인천SK 행복드림구장에서는 KIA가 SK를 6-3으로 제압했다.

18승16패가 된 KIA는 5위로 뛰어올랐고 3연패에 빠진 9위 SK는 11승22패를 기록했다.

KIA 선발투수 드류 가뇽은 6⅔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3승(3패)을 수확했다.

SK 선발투수 박종훈은 6이닝 4실점 난조로 시즌 첫 패(3승)를 기록했다.

KIA는 2-3으로 뒤진 6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이날 최형우 대신 선발로 출격한 오선우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려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8회초에는 나지완이 쐐기 투런포를 날렸다.

구창모(NC), 이승호(키움)간 영건 좌완투수 선발 맞대결이 펼쳐진 창원NC파크에서는 연장 10회 접전 끝에 키움이 3-2로 승리했다.

2연패를 벗어난 4위 키움은 19승15패를 기록했다. 선두 NC는 25승8패다.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이승호, 7이닝 2실점(1자책)의 구창모 모두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1회초 선취점을 낸 키움은 7회초 김하성의 솔로홈런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7회말 2점을 내줘 동점이 됐다. 그리고 이어진 연장 10회초, 전병우의 좌중간 2루타로 시작된 1사 만루 찬스에서 김혜성의 야수선택 득점으로 3-2 결승점을 뽑았다.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KT와 삼성간 경기는 우천취소됐다. 이 경기는 13일 더블헤더로 펼쳐질 예정이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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