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게임을 즐기고 있는 중국 학생 -  웨이보 갈무리 © 뉴스1

중국에서 아빠 휴대폰으로 휴대전화 게임을 즐기며 1000만 원을 넘게 쓴 10대가 극단적 선택을 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8일 중국 매체 신경보(新京報) 등에 따르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류모양(14)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수업을 듣게되자, 아빠의 휴대폰으로 모바일 게임을 즐기다 요금 폭탄을 맞아 충격을 받았다.류양이 요금 폭탄을 맞은 게임은 중국 텐센트사가 지난해 출시한 모바일 게임 '드래곤 라자'로, 각종 캐릭터를 골라 미션을 수행하는 판타지 게임이다. 류양은 게임 캐릭터를 예쁘게 꾸미기 위해 6만1678위안(약 1047만 원)을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양은 해당 사실을 알게 되자 자신의 부모에게 "엄마, 제가 결제한 거예요.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아요"라며 죽음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낸 후 집 베란다에서 투신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모바일 게임 드래곤 라자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 중국 누리꾼은 "내가 이 게임 해봤는데, 돈을 쓰지 않으면 거의 할 수가 없더라"며 게임의 지나친 결제 유도를 비판했다.이러한 비판과 동시에 재택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이냐는 문제가 중국에서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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