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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학 신진연구자 지원 1.5배로 확대…대학중점연구소 31곳 선정

교육부, 이공학 학술연구지원사업 선정결과 발표
연구장비 공동활용 핵심연구지원센터 13곳 선정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2020-06-07 09:00 송고
교육부 세종청사 © News1 장수영
교육부 세종청사 © News1 장수영

올해 이공 분야 박사급 신진 연구자에 대한 연구비 지원이 1.5배로 늘었다. 우수한 이공분야 대학부설연구소를 지원하는 규모도 지난해보다 확대됐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교육부가 주관하는 7개 이공학 학술연구지원사업 선정 결과를 7일 발표했다. 국가 연구개발사업의 핵심인 대학의 학술·연구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이공 분야 신진 박사급 연구자에 대한 지원을 지난해 1084명에서 올해 1587명으로 503명(46%) 늘렸다. 특히 비전임 연구자를 지원하는 '창의도전연구' 지원을 지난해 790명에서 올해 1100명으로 39%(310명) 확대했다. 연간 5000만원의 연구비를 1~3년간 지원한다.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도 올해 337명을 신규 선정했다. 박사학위 논문주제와 관련된 창의적, 도전적 아이디어 연구에 대해 최대 2년간 연간 2000만원을 지원한다. '박사 후 국내 연수'는 150명을 신규 선정해 1~3년간 연간 4500만원을 지원한다.

상대적으로 연구여건이 열악한 지역대학과 보호·소외 분야 연구자 지원도 확대했다. 지역대학 소속 전임·비전임교원을 지원하는 '지역대학 우수연구자' 지원 규모를 지난해 374명에서 올해 500명으로 34%(126명) 늘렸다. 연구비 5000만원 외에도 박사후 연구원으로 채용하면 인건비를 5000만원까지 추가 지원한다.
보호연구는 올해부터 연구분야를 지정하지 않고 연구자가 보호분야와 필요성을 스스로 제시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해양극지과학, 한글 필적 감정 연구, 암흑추주와 대안 중력이론 검증 연구 등 78개 과제를 선정해 최소 3년 이상 지원한다.

대학부설연구소를 기초연구 거점으로 육성하고 우수 연구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도 신규선정 규모를 지난해 22곳에서 올해 31곳으로 늘렸다. 연 평균 9억원씩 최대 9년간 지원한다. 신규선정을 포함해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는 총 114곳으로 늘었다.

올해는 특히 '디스플레이 부품소재 지역혁신센터'(경희대) '자율지능 무인비행체 연구소'(세종대) '컴퓨터정보통신연구소'(충북대) 등 인공지능(AI)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소가 선정됐다. 4차 산업혁명 분야 연구역량 강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교육부는 기대했다.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사업'에는 가천대 바이오나노융합소재 핵심연구지원센터 등 13개 센터가 신규선정됐다. 연구장비를 학문분야별로 모아 공동 활용하도록 '핵심연구지원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처음 20개 센터를 선정했다.  

올해도 총 52개 센터가 신청해 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대학들의 관심이 많았다. 연구장비 유지·보수비, 장비 전담운영인력(테크니션) 인건비 등 연간 3억~6억원을 최대 6년간 지원한다.

설세훈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의 시대에 대비해 대학은 미래를 책임질 핵심인력을 양성하는 기초 연구개발의 구심점이 돼야 할 것"이라며 "대학 기초연구 저변 확대와 연구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교육부가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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