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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중지' 수도권이 절대 다수…학생·교직원 확진도 '수도권'(종합)

서울·인천·경기에서 508개 학교 등교 못해
자가격리 학생도 영재학교 시험 응시 길 열어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정지형 기자 | 2020-06-04 16:34 송고
박백범 교육부 차관./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박백범 교육부 차관./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등교를 중지한 학교의 절대 다수가 수도권에 몰려 있고 등교수업 시작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교직원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등교를 중지한 학교는 511곳으로 수도권에서만 전체의 99.4%에 달하는 508곳이 나왔다.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와 수도권 개척 교회 등 밀집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부천 251곳, 인천 부평구 153곳, 인천 계양구 89곳, 서울 6곳, 경기 구리 5곳, 경기 수원 2곳, 경기 안양 1곳, 인천 서구 1곳 등이 교문을 열지 못했다.

박백범 교육부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날과 비교해 등교를 중지한 학교는 8곳 감소했다"며 "등교를 중지한 학교는 전체의 2.4%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0일 고3부터 등교수업을 시작한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과 교직원은 3일 서울 영등포구 한 중학교 3학년 학생 1명이 새로 확진자로 분류되면서 모두 9명으로 늘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교직원의 비율도 수도권이 다른 지역보다 높았다.

학생의 경우 서울에서 2명, 경기에서 1명 나왔고 교직원은 인천 1명, 경기 1명 등 모두 5명이 수도권 거주자였다. 전체의 56%에 해당하는 수치다.

수도권 밖에서는 대구에서 학생 2명, 부산에서 학생 1명, 경북에서 교사 1명 등 4명이 나왔다.

박 차관은 "4일 오전 대구에서도 학생 1명이 추가로 확진됐으나 등교 전에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등교 이후 확진자가 발생한 9개 학교는 즉시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으며 관련 접촉자 1044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원 유치원, 대구 중학교, 서울 중학교를 제외한 확진자 발생 학교들은 역학조사와 진단검사가 끝나 등교일자를 정했거나 이미 등교를 개시했다"며 "아직까지 학교 내에서 감염병이 전파된 사례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14일로 예정된 영재학교 신입생 선발 지필평가에서 자가격리 중인 학생도 시험에 응시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박 차관은 "(지난달 30일) 영재학교 공동 협의사항으로 확진자나 자가격리자의 응시 제한을 결정해 공고했지만 추가 협의를 통해 확진자는 응시를 제한하되 자가격리자는 관할 보건소의 외출 허가가 있을 경우 응시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국 8개 영재학교는 오는 14일 2021학년도 신입생 선발 2단계 전형인 집합평가를 동시에 시행한다. 교육부는 방역‧보건 당국을 통해 응시자 전원에 대해 관리대상자(확진자·자가격리자)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는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다


hun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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