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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벤처기업 소상공인 경영 안정화에 3.7조원 추가 지원

중기부 3차 추경안 마련 "비대면·온라인 집중 '위기를 기회로'"
정책금융 2.7조원 추가…신용보증기금 출연 대폭 확대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2020-06-03 10:00 송고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3차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2020.06.01 © 뉴스1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3차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2020.06.01 © 뉴스1

중소벤처기업부가 창업·벤처기업과 소상공인 경영 안정화를 위해 3조7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떨어진 경제활력을 회복하는데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중기부는 이같은 내용의 3차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영계획안을 편성, '포스트 코로나'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지난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3차 추가경정예산안 브리핑'에서 "이번 추경 예산이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며 "소상공인·중소기업이 빠르게 회복하고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해 비대면, 디지털 분야를 중심으로 경제활력을 제고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부는 △온라인 비대면 분야 육성(5817억원)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505억원) △그린 창업·벤처기업 육성(319억원) 등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소상공인·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6641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또 △지역·골목상권 활력 제고(3412억원) △정책금융 지원(2조6675억원)을 통해 '소상공인·중소기업의 경영안정화와 회복 지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총 규모는 3조7000억원이다.

(자료제공=중소벤처기업부) © 뉴스1
(자료제공=중소벤처기업부) © 뉴스1

◇ 중기부, '미래' 먹거리 집중 투자…3대 키워드 '온라인·비대면·그린(환경)'
중기부는 이번 3차 추경을 통해 세계적인 언택트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환경(그린) 분야를 포스트 코로나시대 새로운 먹거리로 보고 관련 스타트업 100개를 육성하기로 했다.

우선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언택트에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 밀집 거점 1562개소에 공동화상회의 인프라를 구축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연말까지 8만개 중소·벤처기업이 재택근무, 화상회의 등 비대면 업무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바우처 프로그램(연 400만원)에 3114억원을 투입한다.

이에 더해 중기부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판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치삽시다 플랫폼'에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실시간 양방향 온라인 방송)을 신설해 실시간 숍스트리밍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숍스트리밍'(Shopping + Livestreaming)이란 인터넷으로 보는 TV 홈쇼핑 방송개념으로 쇼호스트가 제품을 소개하고, 시청자들은 방송을 보면서 제품 구매하는 신개념의 쇼핑 방식을 의미한다.

아울러 중기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또 다른 미래 먹거리인 '그린 유망 창업‧벤처기업' 100곳을 육성한다. 중기부는 친환경 기술을 보유한 유망 창업‧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성장 전(全) 주기를 지원한다. 올해는 20개사를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100대 유망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또 그린·디지털 분야 스타트업·혁신기업 지원 인프라와 도시재생을 통한 주거·문화환경 개선을 결합한 '그린 스타트업 타운'(복합허브센터 1개소 설계비 5억원)을 조성한다.

이 밖에도 소상공인‧중소기업이 D(Data).N(Network).A(AI)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505억원을 추가로 반영했다. 스마트 상점, 스마트 공장, 클라우드 기반의 제조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중기부가 새해부터 내세운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이같은 언택트 분야에 능력이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이 몸집을 키울 수 있도록 1조원 규모의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를 신규 조성해 자금적으로 도움을 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번 추경 2000억원에 포함해 총 4000억원의 모태펀드를 조성해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신규 조성한다. 조성된 펀드는 비대면 분야의 창업‧벤처기업들이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성천 차관은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는 급속하게 클 가능성이 있고 많은 창업이 이뤄지고 있는 디지털 ,바이오, 그린 분야의 비대면 스타트업에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린 스타트업 100개 선정 사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수를 던질 수 있는) 기업 100개 정도로 저희가 키우겠다는 뜻"이라며 "오는 2022년까지 100개 정도가 현실적이라는 생각하에 목표를 잡았다"고 설명했다.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중기부 제공) © 뉴스1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중기부 제공) © 뉴스1

◇ 중기부, 코로나 피해 심각한 中企·소상공인 계속 지원…정책금융 2.7조원 추가

중기부는 현재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적 지원도 계속 하기로 했다.

우선 중기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위해 지역 소비 기반을 확충하고, 빠르게 경제 활동에 복귀할 수 있도록 3412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했다.

구체적으로 중기부는 △상품권 10% 할인 판매 추가(2조원 규모) △점포철거비·창업교육 지원(4500명 추가) 및 폐업 창업자 재기지원(200명 추가) △상품디자인 개발·마케팅 프로그램 등 수출바우처 프로그램 추가(900여개 기업 추가) 등에 관련 예산을 사용한다.

또 중기부는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중소기업과 비대면‧디지털 분야 창업‧벤처기업의 자금확보 등을 위해 △신용보증기금 출연(2조4584억원) △기술보증기금 출연(1122억원) △지역신용재보증(469억원) △소상공인 지원(융자)(500억원) 등 35조원 수준의 보증 공급을 추진한다.

박영선 장관은 이번 3차 추경안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구조의 비대면화‧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에 대해 선제적이고 종합적인 정책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 중기부는 금년 하반기 중에 비대면 '벤처‧스타트업 활성화 대책', 'AI기반의 제조혁신 고도화 추진전략'을 관계 부처와의 협업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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