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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① 전미도 "'슬의생' 인기+음원 1위 실감…마스크 써도 알아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0-05-29 08:04 송고 | 2020-05-29 08:47 최종수정
비스터스 엔터테인먼트 © 뉴스1
배우 전미도는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극본 이우정/연출 신원호)의 최대 수혜자다. 지난 2006년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로 데뷔한 후 무대에선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배우였지만, 드라마 출연작은 지난 2018년 방송된 tvN '마더'가 전부였기에 TV에선 다소 낯선 배우였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런 그가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신경외과 부교수이자 99즈의 홍일점 채송화로 캐스팅되면서 단숨에 주목받는 배우로 급부상했다. OST인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를 직접 부르며 음원 사이트 1위까지 차지했고, "안경 쓰지 않으면 못 알아보실 줄 알았는데 마스크 썼는데도 알아보시더라"며 인기를 실감 중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평양냉면 같은, 자극 없이 슴슴하지만 깊은 맛이 있는 드라마만의 매력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지만 의사로서 능력도 있고 인간미도 넘치는 '사기캐' 채송화를 자연스럽게 연기해낸 전미도의 연기력도 많은 호평을 받았다. 무대에서 오랜 시간 다져온 그의 연기 내공이 빛난 순간이었다. 

전미도를 캐스팅한 제작진에게도 모험이었지만,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전미도에게도 분명 쉽지 않았던 도전이었다. 부담감을 이겨내며 결국 시청자들에게 인정받기까지, 조정석과 유연석의 추천이 있었다는 캐스팅 비화부터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러브라인과 밴드 합주 과정 등 그간 시청자들이 궁금해 했던 전미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비스터스 엔터테인먼트 © 뉴스1
-'슬기로운 의사생활' 종영 소감은.

▶실제 병원에서도 촬영하고 세트장에서 촬영했는데 사고 없이 촬영 마무리 돼서 다행이다. 촬영하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모두가 걱정했다. (모두가) 힘든 시기에 촬영을 했는데 시청자 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채송화는 의사로서의 능력, 인간미까지 모두가 남다른 인물로 후배들의 존경을 받는 캐릭터이기도 했다. 사기 캐릭터라고도 볼 수 있을 만큼, 시청자들의 호감이 컸던 캐릭터였는데.

▶제가 봐도 역할이 너무 좋았다. 스스로도 '내가 저런 여자였으면 좋겠다' 생각할 정도다. 다행히 그런데 완벽한 모범생이면서도 다 잘하는 면이 있는 반면 엉뚱한 면이 있다. 노래 못하는데 사기를 쳐서 보컬을 한다든지 음식에 대한 집착과 엉뚱한 면도 있어서 더 매력적으로 보인 게 아닌가 했다. 입체적으로 다양한 면을 보여준 캐릭터 같다.

-채송화와 전미도의 접점은.

▶송화라는 인물이 환자들 대할 때 진정성이 있다거나 책임감이 있어서 '믿음을 주는 의사' 같은 그런 느낌이 있다. 송화가 의사로서 그런 면이 있는 반면 배우로서 전미도도 작품에 임하는 태도나 이런 게 비슷한 것 같다. 맡은 바 책임감을 다하려는 편이고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서 믿음 주고 싶어하는 편이다. 또 제가 성실하다. (웃음) 그래서 그런 접점이 있지 않았나 했고 송화의 뉘앙스나 제스처가 저와 비슷하게 나오지 않았을까 했다.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하는지.

▶최근에 조금 느낀다. 사실 겁이 나서 댓글이라던지 반응을 일부러 안 보고 피하는 편이다. 그런데 주변에서 캡처해서 보내주더라. 음원도 1위를 하는 것 보면서 '진짜 많이 사랑해주시는구나' 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메시지를 보내주시는 거나, 팔로우 해주시는 것도 그렇고 지나가다가 알아봐주시는 분들의 숫자가 급격히 늘어났다. 안경 쓰지 않으면 못 알아보실 줄 알았는데 마스크 썼는데도 알아보시더라.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로 음원 1위를 했을 때 느낌은 어땠나.

▶다행이었다. 정말 기적 같더라. 음원 1위면 전국민이 듣고 있는 것 아닌가 했다. 조정석 오빠가 부른 '아로하'가 오래 1위를 고수하고 있어서 걱정됐었는데 감독님도 노래를 드라마에 잘 삽입해주셔서 그 시너지로 (1위가) 된 것 같다. 대단히 잘 부른 것도 아닌데, 너무 감사했다.

-실제로는 뮤지컬 배우인데 드라마에서는 음치로 등장했는데.

▶제가 가창력 있는 그런 배우가 아니어서 메인보컬 설정은 부담스러웠다. 음치로 가는 게 재밌다고 아이디어를 주셔서 매력 있을 것 같다 했다. 뮤지컬을 할 때도 동료들과 장난 삼아 생목으로 노래를 불렀었다. 그때 느낌을 가져가면 되지 않을까 했다.

-99즈의 실제 합주 장면도 화제를 모았다.

▶저희가 촬영을 작년 늦가을부터 했는데 저는 베이스 연습을 여름부터 했다. 김대명 오빠는 봄부터 (피아노) 학원을 다녔다. 어느 정도 연주할 수 있을 때까지 개인 연습을 하다가 나중에 합주를 했다. 촬영 들어가기 전부터 합주를 하고 사적으로 만남을 많이 가졌다. 이미 친해진 상태에서 촬영에 들어가서 수월했다. 

-합주가 어렵진 않았나.

▶합주하면서 너무 재밌었고 악기 연주 쾌감을 느꼈다. 처음에는 역량이 안 됐다. 캐논을 3개월을 연습했다. 캐논 한 곡만 그렇게 연습했고, 그 곡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안정감 있게 치기 어려웠어서 감독님과 협상을 많이 했다. (웃음) 3개월 하면서 너무 힘들었는데 감독님이 나중에는 그 곡보다 더 어려운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주셨다. 감독님은 본인이 연주하시는 게 아니니까. (웃음) 캐논을 3개월을 했더니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3주만에 했다. 연주 실력이 늘긴 늘었다 했다. 그때 성취감은 말도 못했다. 일부러 굳은 살 만들려고 연습 많이 했다.

<【N인터뷰】②에 계속>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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