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연예 > 인터뷰

[나는 리더다] 효정 "나보다 소중한 오마이걸…이 팀에 '진심'이에요"(인터뷰①)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20-05-30 05:30 송고
오마이걸 효정 © News1 권현진 기자
K팝이 전 세계 음악팬들의 주목을 받게 된 데는 누가 뭐래도 아이돌 그룹의 영향이 컸다. 그간 국내에서 탄생한 여러 보이 및 걸그룹들은 다양한 매력과 음악, 그리고 퍼포먼스를 앞세워 글로벌 음악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왔다.

아이돌 그룹의 경우 멤버들이 각자 지니고 있는 특성 및 강점을 제대로 발휘함과 동시에 팀워크까지 갖추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성공할 확률은 더욱 높다. 그렇기에, 팀 내 리더의 중요성은 누차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리스마와 부드러움을 두루 갖춘 리더는 팀을 한층 더 끈끈하게 묶고, 멤버 개개인의 장점도 부각시키기 때문이다.

리더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는 요즘, 뉴스1은 아이돌 그룹 리더들의 기쁨 및 고충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나는 리더다] 시리즈를 준비했다. 

그 열한 번째 주인공은 7인조 걸그룹 오마이걸의 리더 효정(26·본명 최효정)이다.
오마이걸 효정 © News1 권현진 기자
그룹 오마이걸(OH MY GIRL/효정 미미 유아 승희 지호 아린 비니)은 대기만성형 걸그룹이다. 지난 2015년 데뷔한 이들은 본인들만의 색이 담긴 음악을 꾸준히 만들어 가요팬들 사이에서 '띵곡 부자'라는 별명을 얻었고, 그간의 노력은 '경연 무대 호평', '지상파 1위', '음원차트 1위' 등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효정은 '대세' 오마이걸의 든든한 리더다. 책임감이 강한 그는 오마이걸이라는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앞만 보고 달리느라 지칠 때도 있었고 리더의 무게가 버겁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단 한순간도 그냥 흘려보낸 적은 없다는 효정이다. 그렇기에 오마이걸이 그 무엇보다 귀하다고. 효정은 "오마이걸이 나보다 소중하다. 난 정말 이 팀에 진심"이라고 애틋한 고백을 했다.

멤버들은 '열정 리더' 효정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든든한 존재다. 부리더 역할을 하는 승희는 실질적인 조언을 해주고, 사려 깊은 비니와 아린은 효정을 언제나 북돋워준다. 유쾌한 미미는 효정이 힘들어할 때면 장난스레 위로해주고, 지호는 진심이 담긴 말로 리더의 마음을 헤아린다. 유아는 자존감을 높여주는 '1등 공신'이다. 효정은 "'어떤 일이 생겨도 우리를 깰 수 없겠다'는 단단함을 느낀다"며 오마이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오마이걸은 한 계단씩 천천히 성장해 결실을 맺었다. 좋은 기회가 많아진 덕분에 일 하나를 하더라도 더 진중한 자세로 임하게 됐다고. 이 시기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걸 알기에 더 노력할 것이라는 효정의 말은 오마이걸의 성공 이유를 짐작케 했다.

오마이걸의 열정은 현재 진행형이다. 효정은 "우리를 응원해준 분들의 믿음에 보답하고 항상 감동을 주고 싶다"며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오마이걸 효정 © News1 권현진 기자
-반갑다.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오마이걸의 캔디 리더 효정이다.(웃음)

-어떻게 팀의 리더가 됐는지 궁금하다.

▶원래 리더를 하던 연습생이 있었는데, 그 친구가 나가면서 내가 역할을 이어가게 됐다. 당시엔 나이가 제일 많기도 하고, 밝아서 리더를 맡겨준 게 아닌가 한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본인은 어떤 리더인가.

▶정말 어려운 질문인데… 멤버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끼는 리더다. 오마이걸이 나보다 소중하다. 나는 정말 이 팀에 진심이다.(미소)

-팀에서 리더를 가장 필요로 하는 순간들이 있다면 언제일까.

▶다들 내가 없어도 너무 잘해서…인사할 때?(웃음) 아무래도 회사와 팀이 소통해야 할 때 리더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오마이걸 효정 © News1 권현진 기자
-'리더'의 무게가 정말 무겁지 않나. 일곱 명을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도 클 텐데.

▶데뷔한 뒤 4년 동안은 정말 앞만 보고 달렸다. 옆을 안 보니까 동생들의 마음을 하나하나 신경 써주지 못했다. 멤버들이 힘들 때 안아주는 것도 리더의 몫인데, 그러질 못한 거다. 또 멤버들이 무의식적으로 나를 보고 따라 하는 게 있으니 본보기가 돼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서, 그 무게가 나를 짓누르기도 했다.

-무게감 때문에 속앓이도 한 듯한데, 언제부터 부담감을 내려놓았는지 궁금하다.

▶책임감을 덜기 시작한 게 지난해부터다. 그때 애들이 '언니가 다 짊어지려고 하지 마라. 우리 다 팀 아니냐'라는 말을 해주더라. 그래서 나도 리더라 어려웠던 점들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그러니까 편해지더라.

-리더로서 고민 혹은 고충은.

▶우리 멤버들은 힘든 게 있어도 오픈해서 이야기를 하기보다 참아내는 편이다. 가끔 애들이 힘들어 보일 때가 있는데, 그런 부분을 다 알 수 없으니 고민이 된다. 멤버들이 필요로 하는 순간에 안아주고 싶다.
오마이걸 효정 © News1 권현진 기자
-개인적으로 고민이 생길 때 특별히 조언을 구하거나 의지하는 동생들이 있는지.

▶팀에 대한 고민이 있으면 모두에게 말하는 편이다. 힘든 점을 느낄 때 처음 이야기를 나누는 친구는 승희다. 내가 고민을 털어놓으면 승희가 멤버들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 의견을 이야기해준다. '이런 부분을 이야기해볼까 한다'라고 조언을 구하면 '이런 건 서운하게 느낄 수 있으니 이렇게 얘기하면 어떨까요'라고 귀띔해주는 식이다. '부리더' 역할을 하는 거다. 오히려 막내 라인인 아린이나 비니한테는 '나 사랑해줘'라고 어리광을 부린다.(웃음) 비니는 항상 나를 칭찬해주고, 아린이는 '언니가 배려하는 걸 잘 알고 있다'라고 말해준다. 유쾌한 미미는 내가 힘들어 보이면 장난을 친다. 그게 내 마음을 알고 그러는 거 같아서 따뜻함이 느껴지고 차오를 때가 있다. 언젠가 미미가 나를 꼭 안아주는데 눈물이 나더라. 지호는 문자도 자주 하고 편지 같은 걸 챙겨준다. 생각이 깊은 친구라 의지가 된다. 유아는 항상 내게 '우리 팀은 잘 될 거다', '언니는 최고의 리더다'라고 자존감이 높아지는 말을 많이 해준다.(미소) 내가 말하지 않아도 어느새 보면 날 따르고 있고, 힘든 점이 있으면 안아주는 따뜻한 친구들이다.

-오마이걸의 팀워크가 정말 끈끈해 보인다.

▶'어떤 일이 생겨도 우리를 깰 수 없다'는 단단함을 느낀다. 좋은 시간, 힘든 시간을 모두 함께한 친구들이라 서로가 서로의 거울 같은 존재다. 우리를 안아줄 수 있는 건 우리밖에 없는 거다. 포기하지 않고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온 멤버들의 노력을 아니까 뭘 해도 믿음이 간다.

-그럼에도 팀을 함께하다 보면 갈등이 없기는 어렵지 않나. 그럴 때 이를 해결하는 본인만의 방법이 있다면.

▶갈등보다는 무대를 준비하면서 의견이 대립하는 경우가 있다. 사실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누군가 자기 의견이 정답이라고 우기는 순간 싸움이 되지 않나. 그럴 땐 다수결로 정한다. 그래도 안 되면 대화를 나눈 뒤 더 나은 방향으로 조정한다.
오마이걸 효정 © News1 권현진 기자
-아이돌 그룹으로서 리더는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둬 팀을 이끌어야 한다고 보나.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데 이건 나뿐만 아니라 우리 멤버들도 다 잘해주고 있는 부분이다. 그런 것들이 팀을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게 하는 것 같다. 

-리더 효정을 향한 멤버들의 신뢰가 두텁다. 그런 믿음을 얻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

▶내가 지나치게 솔직하다.(웃음) 한 번은 멤버들이 나를 안 따라준다고 느껴서 섭섭함을 토로한 적이 있다. 그렇게 대화를 시작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오해가 풀리고,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되더라. 툭 터놓고 얘기하다 보면 신뢰감이 쌓이는 듯하다.

-오마이걸의 리더로서 어떤 평가를 받고 싶은가.

▶친근하고 미워할 수 없는 사람이었으면 한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미움받는 건 정말 슬프지 않나. 난 멤버들과 팬들을 사랑하고 항상 진심이어서, 이 사람들이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 없는 리더가 되고 싶다.(웃음)

<【나는 리더다】오마이걸 효정 "'퀸덤' 통해 성장, 터닝포인트 됐죠"(인터뷰②)에 계속>


breeze52@news1.kr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