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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소방학교 20대 소방관 숨진채 발견…'힘들다' 유서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2020-05-27 18:26 송고 | 2020-07-15 10:12 최종수정
인천소방본부 로고 © News1 이정용 기자
인천소방본부 로고 © News1 이정용 기자

인천소방학교 소속 20대 소방관이 힘들다는 유서를 남기고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중이다.

27일 인천소방학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인천시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A소방사(29)가 숨진채 발견됐다.
A소방사의 어머니는 출근을 하지 않았다는 소방학교의 연락을 받고 집에 가 아들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방안에 있던 A소방사의 컴퓨터에서 "소방학교에서 근무하는게 힘들고, 내근직이 잘 맞지 않다"는 내용의 유서를 발견했다.  

경찰관계자는 "외근을 하다가 내근직으로 바뀌면서 스트레스가 상당했던것 같다"면서 "타살로 의심할 수 있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천소방학교 관계자는 "야간 대학을 다니며 성실한 모습을 보였던 A소방사의 갑작스런 사망소식에 소방관들 모두 비통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소방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유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중이다. 유족이 원하지 않아 부검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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