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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보다 먼저 코로나19 알아챈 AI, 신종전염병 확산 예측한다

KISTI ‘KOSEN리포트’ 세계 연구동향 분석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2020-05-26 17:09 송고
KOSEN 홈페이지 내 코센리포트 페이지(KISTI 제공)© 뉴스1
KOSEN 홈페이지 내 코센리포트 페이지(KISTI 제공)© 뉴스1

인공지능(AI)이 사람보다 9일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알아챘고, 치료제 후보군을 매우 빠른 속도로 인류에 제시하고 있다는 리포트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최희윤)은 한민족과학기술자네트워크(KOSEN)의 분석보고서인 ‘KOSEN리포트’에서 캐나다 알버타 대학(University of Alberta) 김미영 교수가 분석한 ‘인공지능과 COVID-19’에 대해 소개했다.
이 리포트에 따르면 캐나다 스타트업인 블루닷(BlueDot)의 AI 시스템은 세계보건기구(WHO)보다 9일이나 빠른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우한 지역의 폐렴환자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감지하고 이를 정부와 의료기관, 관련기업 등의 고객에게 알렸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등의 전염병이 창궐할 때 AI가 적용될 수 있는 가장 즉각적인 분야는 ‘조기경보’라고 설명했다.

또 AI가 코로나19 확진자의 생존가능성을 진단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AI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도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했다. 현재 글로벌 제약회사들은 AI가 스스로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설계한 생성적 디자인(Generative design) 알고리즘을 이용해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킬 소수의 약물 후보군을 추려내고 있다는 것이다.

또 AI가 전염병 예측·진단·치료제 개발에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으나 아직은 한계가 있다고 했다. 가장 큰 걸림돌은 데이터 확보라고 밝혔다.

머신러닝에 필수적인 양질의 의료데이터는 인권과 윤리문제 등에 걸려 확보가 어렵고, 반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노이즈와 편향성을 가진 데이터가 지나치게 많은 실정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희윤 원장은 “KISTI는 전 세계의 신뢰할 수 있고 검증된 과학기술 핵심 정보자원을 확보·연계하는 기관”이라며 “전 세계 한인과학자들이 전문성을 기반으로 분석한 KOSEN리포트를 신속하게 국민에게 제공하여 인포데믹(Infordemic)을 막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memory444444@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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