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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車브랜드 가동공장 비율 28.8%→83.5%…경쟁심화 우려

KAMA "美·유럽 재개로 5.19 기준 전체 가동공장 비율 급상승"
"수요절벽 지속 가운데 우리업계 더 큰 어려움 직면할 듯"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2020-05-25 10:18 송고
1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한국 자동차업체들의 수출과 내수 판매는 올해 10월까지 324만2천34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7% 감소했다. 이날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선적부두에 수출을 위한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2019.11.1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해외 주요 자동차 생산국의 브랜드별 공장가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 5월 중순 가동공장 비율(83.5%)이 4월 중순(28.8%) 대비 3배 가까이 상승했다고 25일 밝혔다.

협회가 외신보도, 조사기관 자료 등을 통해 조사한 주요 13개국 자동차 생산국의 국가별 가동공장 현황에 따르면 최근 미국, 유럽, 인도 공장 가동 재개로 전체 가동공장 비율이 상승했다.

브랜드별 가동공장 비율은 '주요국 가동 공장 수/주요국 공장 수×100%'으로 산정했다. 그 결과 5월19일 기준 가동공장 비율이 83.5%로 4월16일 기준 28.8% 대비 54.7%p 상승했다.

동아시아 지역의 공장이 주로 가동되었던 지난 4월 중순 대비 북미와 유럽, 인도 등에서 순차적으로 브랜드별 공장 가동이 재개됐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주요 생산국의 공장은 4월 말부터 재가동하였고, 미국과 인도의 공장은 5월 초부터 재가동에 돌입했다.

협회는 5월 중순부터 멕시코, 브라질 등 중남미 지역에서도 BMW, 벤츠 등 일부 브랜드가 공장가동을 재개하기 시작한 만큼 전체 가동공장 비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12개 브랜드별 가동공장 비율을 살펴보면 △테슬라와 △르노가 100%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냈고, 다음으로 △도요타 95.0% △벤츠 92.3% △BMW 90.9% △혼다 90.5% △FCA 85.7% △폭스바겐 84.6% △GM 82.1% △PSA 73.9% △포드 69.0% △닛산 59.3% 순이다.

다만 공장가동 정상화 추세에도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위축, 국가별 봉쇄령 지속, 공장 내 감염예방 우선대응 조치, 부품 수급 지연 등으로 일부 브랜드의 공장별 생산량은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주요 브랜드들의 공장 가동이 순차적으로 정상화됨에 따라 세계 시장에서 업체별 경쟁은 다시 격화될 전망이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지난 1분기엔 세계 주요시장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2분기엔 점유율 확대가 한층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욱이 글로벌 수요도 2분기에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출 비중이 높은 국내 자동차산업이 정상화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다.

협회는 우리 완성차업체 주요 수출시장의 수요 감소에 따라 4월 수출이 36.3% 감소했다며 5월에도 세계 경제성장률 하락 및 수요회복 지연 등의 여파로 수출 절벽이 심각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정만기 KAMA 회장은 "글로벌 수요절벽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쟁 기업들의 생산량 증가로 우리 업계는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할 우려가 있다"며 "기존 대출한도 유지 및 유동성 신속 공급, 공공구매 확대 등을 통한 내수촉진, 세금과 각종 공과금 납부기한 연장, 고용유지 지원 확대 등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deaed@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