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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 찾은 시민들 "추도식 입장 못해도 마음만은 함께"

오후 1시30부터 3회 걸쳐 묘역 참배 가능

(경남=뉴스1) 김명규 기자 | 2020-05-23 12:24 송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이 23일 오전 11시 열린 가운데 행사장에 참석하진 못한 시민들이 출입통제선 밖에 서 있다.  사진/김명규 기자  © 뉴스1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이 23일 오전 11시 열린 가운데 행사장에 참석하진 못한 시민들이 출입통제선 밖에 서 있다.  사진/김명규 기자  © 뉴스1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이 23일 오전 11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묘역에서 엄수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행사가 축소되면서 이날 봉하마을을 찾은 시민들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족과 국회, 정당,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장, 노무현재단 주요인사 및 각계 인사 등 100여명만 참석했다.
재단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자 사전에 협의된 참석자 외에는 묘역 출입이 통제시켰다. 출입이 가능한 참석자들 역시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묘역 내에서 1.5m 간격을 두고 의자에 앉았다.

작년 추도식까지 운영됐던 서울역∼진영역 왕복 봉하열차와 전국 단체 버스도 올해 운영되지 않았다.

이날 봉하마을을 찾은 시민들은 추도식에 참석하지 못한 아쉬움을 보이면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봉하마을을 둘러보는 등 재단 측의 방역 수칙 안내를 따랐다.
추도식이 진행되자 수백 명의 시민들은 대통령 묘역 주변으로 설치된 출입 통제선 밖에 서서 추도사 등을 경청했다.

전라도 광주에서 찾아왔다는 정소연(38) 씨는 "매년 추도식해 참석해왔기 때문에 출입이 통제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봉하마을을 찾게 됐다"며 "추도식 행사장에는 비롯 들어가지 못했지만 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마음은 함께 할 것이다"고 말했다.

출입 통제선 밖에 서서 참석자를 살피던 이영창(62·부산) 씨는 "지난해 추도식때는 조시 부시 대통령도 참석해 올해는 누가 참석하는지 궁금했다"며 "추도식장에 들어가지 못해 아쉽지만 내년에는 코로나19가 종식 돼 많은 시민들이 추도식에 참석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추도식은 노무현 재단 유튜브를 통해서 생중계됐다. 앞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추도식을 유튜브로 생중계하며 '랜선 추모회'를 하려고 한다. 몸은 생활 현장에 두고 마음만 모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노무현재단 측은 일반 추모객을 대상으로 공식 추도식 이후인 이날 오후 1시 30분, 3시, 4시 등 3회에 걸쳐 시민 공동참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이 23일 오전 11시 열린 가운데 시민들이 봉하마을에 설치된 현수막을 살펴보고 있다. © 뉴스1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이 23일 오전 11시 열린 가운데 시민들이 봉하마을에 설치된 현수막을 살펴보고 있다. © 뉴스1



km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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