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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연패 탈출 이끈 SK 남태혁 "원래 자리 찾을 것…행운의 안타로 자신감"

20일 키움전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맹타

(고척=뉴스1) 나연준 기자 | 2020-05-20 22:34 송고
SK 와이번스 남태혁. © 뉴스1

팀 연패 탈출을 이끈 SK 와이번스 남태혁이 팀의 반등을 약속했다.

SK는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구단 최다 연패(11연패) 타이 기록을 앞에 두고 거둔 의미있는 승리였다.

남태혁은 이날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결정적인 순간 마다 터진 남태혁의 적시타로 SK가 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남태혁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연패를 끊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첫 타석에서 행운의 안타가 나와 경기가 잘 풀렸다. 나머지 타석에서도 자신감이 생겨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남태혁은 "(상대 선발 이승호가) 왼손 투수여서 내가 나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항상 제 스스로를 못 믿었던 것 같다.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나 스스로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고 있어 앞으로도 긍정적으로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남태혁은 제물포고등학교 시절 거포 유망주로 평가 받으며 LA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미국 적응에 실패했고 2016년 한국으로 돌아와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1순위로 KT 위즈에 지명됐다.

KT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남태혁은 2018년 겨울 트레이드로 SK 유니폼을 입었다. 새로운 출발이 좋은 기회로 이어질 것 같았지만 이번에도 기대는 어긋났다. 1군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이날도 올 시즌 3번째 출장에 불과했다.

남태혁은 "올해 1군 스프링캠프에 못갔는데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됐던 것 같다. 뭘 해야하는지, 뭘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었다"며 "옛날 생각은 크게 하지 않는 편이다. 현재와 앞으로 있을 일을 잘 준비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10연패 수렁은 선수들에게도 힘겨운 시간이었다. 남태혁은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선수들은 어차피 '우리는 올라갈 팀이다. 다들 할 수 있다'고 다독이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했다"고 전했다.

나아가 "염경엽 감독님이 가장 힘드셨을 것이다. 가장 무거운 위치에 계시기 때문"이라며 "선수들은 우리가 할 것을 잘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남태혁은 팬들에게 "연패 기간 실망 많이 하셨겠지만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원래 SK의 자리를 찾도록 하겠다. 야구장에 오시기 전까지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