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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롯데에 '끝내기 보크' 승리…NC 6연승, SK 9연패 충격(종합)

키움, LG 7연승 저지하며 4연패 탈출
KT, 삼성 스윕…두산은 KIA에 위닝시리즈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05-17 18:14 송고
한화 이글스 승리.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한화 이글스 승리.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한화 이글스가 '끝내기 보크'로 롯데 자이언츠를 물리쳤다. NC 다이노스는 SK 와이번스를 9연패 늪에 빠뜨리며 6연승,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투타의 조화로 LG 트윈스의 7연승을 저지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고, KT 위즈는 삼성 라이온즈와 3연전을 쓸어담았다. 두산 베어스도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 시즌 3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5-4로 이겼다. 11회말 2사 3루에서 롯데 김대우가 보크를 범해 경기가 끝났다.

이로써 한화는 이번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5승7패를 기록, 공동 7위에서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 롯데는 7승4패를 기록하며 공동 2위를 유지했다.

한화가 3회말 3점을 선취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사 후 김회성이 3루수 한동희의 실책으로 출루한 것이 시작. 장진혁의 볼넷에 이어 정진호의 내야안타로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정진호의 강습 타구가 롯데 선발투수 이승헌의 머리를 직격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승헌은 응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다. 롯데 구단은 "충남대병원 이송 후 CT 및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미세한 두부골절과 출혈 소견이 보여 입원 후 경과를 관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는 이승헌의 부상으로 급히 마운드에 오른 송승준을 상대로 점수를 냈다. 정은원이 3루수 땅볼에 그쳐 찬스를 놓치는가 했으나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하주석의 스트레이트 밀어내기 볼넷, 이성열의 2타점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4회말에도 한화는 김문호와 최재훈의 연속 안타로 잡은 무사 1,3루 찬스에서 김회성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내 4-0으로 달아났다. 한화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그러나 롯데는 홈런으로 따라붙었다. 4회초 딕슨 마차도의 솔로포, 8회초 전준우의 투런포로 한 점 차 추격에 성공했다. 9회초에는 한동희가 시즌 마수걸이 홈런으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자는 한화였다. 연장 11회말. 선두타자 최재훈이 김대우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김회성의 희생번트, 장진혁의 1루 땅볼로 2사 3루. 여기서 김대우가 보크를 범했다. 시즌 1호, 통산 7호 '끝내기 보크'였다.

NC 다이노스 승리.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NC 다이노스 승리.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NC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를 11-5로 울렸다. 6연승을 달린 NC는 가장 먼저 10승(1패) 고지를 밟으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최하위 SK는 속절없는 9연패 속에 1승10패를 기록했다.

1회초 박민우가 선두타자 홈런으로 팀에 1-0 리드를 안겼다. SK는 2회말 정진기의 동점 적시타, 오준혁의 역전 적시타로 리드를 빼앗았다. 그러나 3회초 NC가 강진성의 재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4-2를 만들면서 분위기가 순식간에 뒤바뀌었다.

NC는 5회초 3점을 추가한 뒤 6회초 애런 알테어의 투런포, 나성범의 솔로포로 3점을 더 보태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9회말 3점을 만회했으나 이미 늦은 후였다.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가 6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SK 선발 백승건은 시즌 첫 등판서 3이닝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4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9대4로 승리한 키움 손혁 감독이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0.5.1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9대4로 승리한 키움 손혁 감독이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0.5.1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키움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시즌 3차전에서 9-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4연패에서 탈출, 3연전 싹쓸이패 위기에서도 벗어났다. 7승5패(5위)로 상위권 재도약을 위한 발판 또한 마련했다.

반면 LG는 전날 더블헤더 독식 등 최근 6연승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시즌 전적은 7승4패(공동 2위)가 됐다.

선발투수 요키시가 6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며 자신의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개인 잠실구장 4연승도 이어갔다.

LG 선발 차우찬은 4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안았다. 침묵하던 김하성을 막지 못한 것이 부진의 원인이었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143로 부진에 빠져 있었으나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차우찬을 무너뜨리는 등 6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김하성 등 이날 키움 타선은 장단 17안타를 몰아쳤다.

KT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삼성을 9-2로 눌렀다.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6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번 3연전을 싹쓸이한 KT는 4승7패를 기록하며 9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반대로 삼성은 4승8패로 8위에서 9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은 선발 벤 라이블리가 타구를 손으로 막다 부상을 입어 1이닝(2실점)만에 물러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두산은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IA의 추격을 6-4로 뿌리쳤다. 라울 알칸타라가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1실점으로 선발로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며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KIA와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마친 두산은 7승4패를 기록하며 4위에서 공동 2위로 점프했다. KIA는 5승7패로 공동 6위에 랭크됐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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