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더킹' 방송 화면 캡처© 뉴스1

'더킹' 이민호와 김고은이 재회하며 애틋한 포옹을 나눴지만 다시 이별을 하면서 서로에 대한 그리움이 깊어졌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극본 김은숙, 연출 백상훈 정지현 이하 '더킹')에서는 정태을(김고은 분)과 이곤(이민호 분)이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태을은 대나무 숲에서 막시무스를 타고 나타난 이곤을 발견하고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곤 역시 정태을을 발견하고는 "자네!"라며 말에서 내렸고 정태을은 "온 거야? 이제 온 거야?"라며 달려가 이곤의 품에 안겼다.

이곤은 "아직 다 오진 못했어. 너무 보고 싶어서. 죽을 것 같아서 정말 딱 목소리만 듣고 가려고 했지. 저기 앞 공중전화에서 전화하려고"라며 동전을 꺼내 보였다. 

정태을은 집 반찬을 싸 들고 조영(우도환 분)을 찾았다. 정태을은 조영에게 이곤의 폰을 건네받았다. 이곤은 "나는 자네 세계에 있는 내내 바람이었다"라고 정태을에 대한 마음을 검색을 통해 흔적을 남겼고, 정태을은 "기억했다"라며 흔적을 모두 지웠다.조영은 "폐하의 글을 폐하 외에 모두 지울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라고 정태을을 보며 말했다. 그러면서 "하실 수 있으신 거냐. 역적 이림을 잡고 난 다음에 말이다. 폐하는 황후가 될 분을 만나야 된다. 이곳에 모든 것을 버리고 대한제국의 황후가 될 수 있는 거냐"라고 물었고 정태을은 생각에 잠겼다. 

이곤은 역적 이림(이정진 분)과 본격 대립에 나선 가운데 부영군인 이종인(전무송 분)을 찾아가 자신의 몸을 돌볼것을 명령했다. 하지만 결국 이종인은 이림의 손에 죽임을 당하고 말았다.

이종인의 사망 소식을 접한 이곤은 정태을의 집 앞을 찾아갔다. 이곤을 발견한 정태을은 문 앞으로 달려 나갔고 마주한 둘은 서로를 애처롭게 바라봤다. 

이곤은 "자네 잘 있었어?"라고 물었다. 정태을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번에 많이 늦었네"라고 말했다. 이곤은 "아주 멀리에서 오느라. 생각해보니 내가 꽃도 한 송이 안 줬더라. 그래서 우주를 건너서 왔다"라고 말했다.

이곤은 꽃을 정태을의 손에 쥐여주며 "근데 나 지금 다시 가야 한다"라며 "맞다. 이 말도 아직 안 했더라. 사랑해. 자넬 아주 많이 사랑하고 있어"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곤은 정태을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이 키스가 작별 인사임을 눈치챈 정태을은 그가 사라진 후에도 자리에 주저앉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