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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막례 "부부의세계? 또라이의 세계지"…박해준 "마음껏 욕해"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0-05-08 11:41 송고 | 2020-05-08 14:21 최종수정
박막례 할머니 Korea Grandma 유튜브 영상 갈무리 © 뉴스1
박막례 할머니 Korea Grandma 유튜브 영상 갈무리 © 뉴스1

배우 박해준이 '부부의 세계'에 출연한 하게된 비하인드 스토리와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의 리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지난 6일 매거진 'GQ코리아'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부부의 세계, 미생, 독전의 신(scene)스틸러 배우 박해준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먼저 박해준은 '부부의 세계' 출연과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그는 캐스팅 제안을 거절했다는 이야기가 사실이냐는 질문에 "거절을 했다는 건 아니고 '과연 이걸 해도 될까?' 라는 생각에 많이 망설였다"며 "이 작품은 사실 캐릭터의 문제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이걸 해낼 수 있을까?', '이런 극단적인 감정을 과연 내가 표현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부부의 세계'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변영주 감독님이 영화를 준비하신다길래 작품을 같이 하고 싶어 연락을 드렸다" 면서 "이때 감독님께 '부부의 세계'에 대해 말했더니 '무슨 소리냐? 해야지, 상대 역이 김희애인데 해야 하지 않겠냐'고 하시더라"며 "그래서 마음을 좀 더 먹게 되었던 것 같고, '무조건 잘해내라' 라고 말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게재된 영상에는 박해준이 지난달 공개된 박막례 할머니의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리액션 영상에 관해 화답하고 있는 모습도 담겼다.
GQ KOREA '박해준 인터뷰' 유튜브 영상 갈무리 © 뉴스1
GQ KOREA '박해준 인터뷰' 유튜브 영상 갈무리 © 뉴스1

그는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 리뷰 영상을 봤냐'는 질문에 "할머니께 정말 죄송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리액션 영상을) 보고 나서 너무 웃겨서 배꼽을 잡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저랑 같이 다니는 친구가 뭔가를 보고 굉장히 웃고 있었다. 그래서 박막례 할머니 영상을 보게 됐다"라며 영상을 접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정말 죄송한 이야기지만 해당 영상을 보고 팬이 됐다. 다른 것도 계속 보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시면서 마음껏 욕하셔도 된다. 또라이의 세계 끝까지 잘 마치겠다.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란다"라며 "(리액션 영상을 보고) 내게 큰 도움이 됐다. 보통 저렇게 보시겠구나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더 편했다"라고 덧붙였다.

박해준이 거론한 박막례 할머니는 72세의 나이로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인기 유튜버다. 유튜브 구독자가 수는 128만 명(8일 기준)에 달한다.

그가 지난달 '부부의 세계'를 정주행하며 올린 후기 영상이 회자되며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막례 할머니는 "나는 이런 드라마 처음 봤고 머리 아프다"며 "바람 피운 X이 이해가 안 가고, 친구들도 양아치다" 라고 했다. 또 "무슨 부부의 세계냐 또라이 세계다"라고 직언을 한 바 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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