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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홍준표 아직 헛소리, 정치 그러면 안돼…洪이 '아빠찬스' 발설"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5-06 11:22 송고
퇴임을 앞두고 있는 문희상 국회의장은 자신을 향해 '아빠찬스'라며 공격을 퍼부었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아직도 헛소리를 하는 등 정치를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질책했다. © 뉴스1

오는 29일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6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정치를 그렇게 하면 안된다"며 쓴소리 했다. 비판도 넘지 못할 선이 있는데 홍 전 대표의 경우 아랑곳 않고 공격, 상대 가슴에 지우지 못할 상처를 남기고 있다는 것이다.

문 의장은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 홍 전 대표가 '아빠찬스'를 꺼낸 일에 대해 섭섭함을 넘어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아들 출세시키려고 그 짓을 했다고 하는 사람들은 나를 무시하거나 우습게 보는 발상이다"며 "그 말의 발설자는 홍(洪)모라는 자다"고 지적했다. 문 의장은 '홍준표' 이름 석자를 적시하지 않았지만 누가봐도 홍모가 홍준표 전 대표를 말하는 것임이 분명하다.

홍 전 대표는 지난해 10월 12일 문 의장이 한국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검찰개혁법안 등 패스트트랙안건의 본회의 부의를 무리하게 추진 중이라며 "문 의장은 합리적인 분으로 봤는데 강행하려고 시도하는 것을 보니 지역구 세습을 보장받기 위해 문 정권의 시녀로 자처하려는가 보다"고 주장했다.

이어 10월 30일엔 "문 대통령에게 자기 아들을 의정부에 세습 공천해 달라고 청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치 24년을 거치면서 이런 후안무치한 의장은 처음 본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 점을 잊지 못하고 있는 문 의장은 "그자가 지금도 헛소리를 한다"며 "정치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질타했다.

문 의장 아들 문석균씨는 아버지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갑 출마를 위해 공을 들였지만 '아빠찬스'논란에 휘말려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됐다.

이에 문석균씨는 탈당, 무소속으로 21대 총선에 뛰어들었지만 인재영입으로 민주당에 들어온 오영환 후보(소방관 출신)에 완패했다.

한편 6선의원, 국회 의장, 부의장, 대통령비서실장 등 화려한 이력의 문희상 의장은 20대 국회를 끝으로 정치일선에서 물러난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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