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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부모님 방문 안돼요…감염예방 차원 접촉 금지(상보)

기저질환 노인 코로나19 취약…80세 이상서 치명률 24.59%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이형진 기자 | 2020-05-03 14:55 송고 | 2020-05-03 15:22 최종수정
 2019.5.8/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2019.5.8/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방역당국이 오는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요양병원이나 요양기관에 있는 어르신 방문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면회를 금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방역대책본부장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어버이날에는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 계시는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뵙기 어려울 것 같다"면서 "감염 예방을 위해 밀접한 접촉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65세 이상 노인은 코로나19 감염증에 걸리면 사망에 이어질 확률이 높은 고위험군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250명 중 230명이 모두 60세 이상에 해당한다. 특히 치명률은 80세 이상 24.59%, 70대 10.56%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반면 30대에서 50대까지는 치명률 1%도 못미친다. 20대 이하 연령에서는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한 사례도 없다. 그러나 역으로 감염자는 20대가 2962명으로 가장 많고 50대, 40대가 뒤를 잇고 있다.

젊은 감염자가 자신의 감염 사실을 모르고 가족 내 조부모 등을 만났다가 코로나19 전파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비교적 젊은 나이대 사람들과 달리 노인이 코로나19에 걸리면 생명이 위태로울 확률이 높다.
정은경 본부장은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건강상태를 세밀하게 살펴봐야 한다"며 "가족 중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어르신 접촉을 하지 말고, 영상 전화 등 방법으로 안부를 살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a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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