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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김희애X박해준, 눈물의 키스로 사랑 확인(종합)

(서울=뉴스1) 이승진 기자 | 2020-05-03 00:30 송고 | 2020-05-03 12:41 최종수정
JTBC '부부의 세계' 방송 화면 캡처© 뉴스1
JTBC '부부의 세계' 방송 화면 캡처© 뉴스1

'부부의 세계' 김희애가 전진서를 위해 박해준을 보호했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사랑을 확인했다.

2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연출 모완일)에서는 지선우(김희애 분)가 이태오(박해준 분)를 보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경찰서에 가게 된 이태오는 여다경(한소희 분)과 여병규(이경영 분) 회장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이들은 받지 않았다. 경찰의 추궁에도 이태오는 입을 다물었고 그 순간 지선우가 등장했다. 지선우는 "이태오 씨 때문에 왔다"라고 말했고 이 모습을 보던 민현서(심은우 분)는 당황했다.

지선우는 "박인규(이학주 분)가 죽던 그 시간에 이태오는 나하고 같이 있었다. 고산역 주차장 내 차 안에 같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때 민현서는 "이태오는 그때 나랑 비상계단에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지선우는 "추측이나 주장만으로 살인죄가 성립될 수 없다"라고 말했고 민현서는 황당해했다. 지선우는 "그 시간에 저하고 같이 있었다"라고 다시 한번 말했다. 증거가 있냐는 경찰에 말에 앞서 민현서가 지선우에 맡겼던 이태오의 결혼반지를 꺼내 보였다.

지선우는 "내 차 안에 떨어져 있었다. 내가 이 사람 알리바이다"라고 변호했다. 경찰서를 나온 지선우는 이태오에 "고작 그런 대접받고 살려고 나랑 준영이(전진서 분)까지 버렸어?"라고 말한 후 뒤돌아서 가버렸다. 
집으로 돌아온 이태오는 여다경에 차갑게 대하기 시작했다. 경찰서에 있던 자신을 구해준 게 여다경이 아닌 것에 실망한 것. 이태오는 여다경에게 "지선우의 도움으로 풀려놨다. 내가 준영이 아빠이기 때문이다"라며 "그런데 난 제니 아빠이기도 하지 않나"라며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다음날 지선우는 경찰서를 나오는 민현서와 만났다. 민현서는 모든 게 다 끝났다는 지선우에 "난 끝났는데 선생님은요? 선생님은 이제 어쩌실 건데요? 내가 왜 인규한테 못 벗어난지 아세요? 불쌍했거든요. 나쁜 XX고 최악이었지만 그런 XX가 불쌍해서 버리지도 못해서 여기까지 온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어제 선생님 눈빛이 그랬다. 아닌 거 다 알면서도 내가 그 자식 덮어주고 감싸줬을 때처럼 이태오한테 그러고 있더라. 선생님도 나처럼 되지 말란 법 없다"라고 충고했다.

지선우는 윤노을(신수연 분)을 통해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듣게 됐다. 윤노을은 "고산역에서 죽은 남자가 아줌마 애인이라는 소문이 있다"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지선우는 차해강(정준원 분)의 엄마를 만나기 위해 사격장으로 찾아갔다.

지선우는 "내 애인이 그렇게 궁금해? 어디서 말 같지도 않은 개소리를 네가 나불대? 내가 애인이 있는지 네가 봤어? 상대 봐가면서 까불어야지. 네 남편 정치하고 싶다며 명예훼손으로 걸까? 더러운 스캔들 하나 만들어줘? 어때? 재밌겠지? 한 번만 더 준영이 귀에 쓸데없는 소리 들어가게 해. 너네 부부 박살 내버릴 테니깐"라고 충고했다.

이후 이준영은 지선우의 병원으로 찾아갔다. 지선우의 진료실에 나타난 이준영은 "해강이 엄마 만났어?"라며 따졌다. 이에 지선우는 "왜 당하고만 있나. 그럴수록 얕본다"라고 말했고 준영이는 진료실을 나가버렸다. 여다경과 이준영이 카페에서 만났다. 여다경은 "지선우가 고산을 떠나지 않고 있는 건 오롯이 너 때문이다"라며 "네가 아빠한테 오는 건 어떠냐"라고 제안했다. 

이태오는 지선우에게 전화해 "집으로 와야겠다"라고 말했다. 집으로 돌아온 지선우는 짐을 싸서 내려오는 준영이의 모습을 발견했고 이태오는 "네가 가고 싶으면 가는 건데 엄마한테 이야기는 하고 가야지"라고 말했다.

지선우는 "아빠한테 가겠다는 거야?"라고 말했고 이준영은 "내가 생각해봤는데 엄마가 편하게 못하는 건 나 때문인 것 같다. 난 아빠랑 살면 된다. 그게 좋을 것 같다. 엄마도 나도"라며 나가버렸다. 지선우는 이태오에 "네가 부추겼니? 기껏 살려줬더니 이런 식으로 뒤통수를 쳐?"라고 화를 냈다. 이에 이태오는 "나한테 오면 안 되겠냐고 연락이 왔다. 며칠 데리고 있으면서 내가 잘 달래보겠다. 너무 걱정하지 말아라"라고 말했다. 

여다경은 차갑게 돌아선 이태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이준영을 집으로 데려왔지만, 이태오가 딸 제니보다 이준영을 더 챙기는 모습을 보고 생각에 잠겼다.

지선우는 이준영이 이태오 여다경과 함께 백화점에서 옷 쇼핑을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지선우는 여다경이 골라 준 코트를 입고 거울을 보며 웃고 있는 이준영의 모습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날 밤 지선우는 와인 한 병을 들고 고예림(박선영 분)의 집을 방문했다. 고예림은 "친정 가까운 데로 옮기려고 한다. 못난 딸이 못난 짓 했구나 그러고 계신다"라고 말했다. 이에 지선우는 "나도 여기 떠나버릴까. 실은 오늘 준영이 봤다. 나랑 둘이 있을 때는 안 그랬는데 거기 있으니깐 어딘가 모르게 꽉 차 보이더라. 표정도 편안하고 진짜 가족 같더라. 그런 건 내가 채울 수 없는 부분이잖아 이젠"이라고 전했다.

고예림은 "내가 보기에 힘들게 붙잡고 있었다 두 사람 다. 언니가 먼저 끊어내는 게 맞다. 그러려면 둘 중 한 사람은 여길 떠나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이태오는 유학 자료가 담긴 책자를 발견했다. 이태오는 여다경에 "이게 뭐야"라고 큰 소리쳤다. 그러면서 "준영이 유학 보낼 준비하고 있어? 그래서 데리고 오자고 한 거야? 곁에 두고 싶어서 데리고 온 애다. 아빠랑 살고 싶어서 온 애를 어디로 보내냐. 준영이 상처받을 건 생각 안해? 네 자식 아니다 이거잖아. 지선우가 애 차지하려고 무슨 짓까지 했는지 알지 않냐"라고 말했다.

여다경은 "자기 손으로 애 죽였다고 말한 거?"라고 대답했고 두 사람의 대화를 방 밖에서 이준영이 듣고 있었다. 

한편 손제혁(김영민 분)은 짐을 가져가라는 고예림의 연락에 집으로 왔다. 그는 지저분한 집과 치킨을 시켜 먹는 고예림의 모습에 "우울증이 있는 거냐"라고 물었고 고예림은 "휴가다"라고 대답했다.

밖으로 나갔다 온 고예림은 집으로 돌아오자 깨끗해진 집안을 보며 놀라워했다. 또한 손제혁이 아직도 집에 있는 모습에 어이없어했지만 "속옷 좀 찾아달라"라고 말하는 손제혁을 챙겨줬다. 손제혁은 고예림에게 "예림아 우리 연애할까?"라고 물었고 고예림은 생각에 잠겼다. 

손제혁은 이태오와 술집에서 만났다. 여다경과 다툰 후 밖으로 나온 이태오가 불러낸 것. 손제혁은 "불러낼 친구가 그렇게 없냐"라며 "(고예림을) 잠시 실수해서 놓쳤지만 다시 잡을 거다. 후회 안 하려고 너처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우 씨 여기 떠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때 이태오의 휴대폰으로 지선우의 문자가 도착했다. 이준영의 짐을 챙겨놨으니 집에 들러 가져가라는 것. 이태오는 지선우를 만나 "여길 떠날 생각이야?"라고 물었다.

지선우는 "준영이랑 물어보고 결정할거다. 믿고 맡겨도 되겠어?"라며 "처음엔 지 걱정 말라는 소리인 줄 알았는데 애들이 수군거리는 엄마 부끄럽겠지. 떨어져 있어주는 게 맞는 것 같아. 대신 준영이가 원하면 언제든 데려 갈거야"라고 말했다.

지선우는 이태오에 "결혼은 어때? 여전히 그렇게 사랑해?"라고 물었다. 이태오는 "당신한테 결혼은 뭐였어? 사랑은 또 뭐였고"라고 되물었다. 지선우는 "나한테 결혼은 착각이었다. 내 울타리 내 안정적인 삶의 기반 누구도 깰 수 없는 온전한 내 거라고 믿었다. 사랑은 그 착각의 시작이자 상처의 끝이었다"라고 말했다.

이태오는 "그 사람도 살아보니 별거 없다. 사랑이 결혼이 되는 순간 다 똑같아졌다. 평범하고 시들어졌다. 그렇게 말해주면 너도 진심을 말해줄래? 그때 일 후회한다고. 날 용서해 주지 않았던 것. 전부다 후회하고 있다고 사실은 아직 나한테 미련이 남았다고. 그게 아니면 말이 안 된다. 왜 경찰서까지 와서 그런 말도 안 되는 알리바이를 대 준 거냐"라고 소리쳤다.

지선우는 이태오의 뺨을 내리쳤고 이태오는 "지금 나한테 안기고 싶어 죽겠잖아. 정말 아니야?"라고 물었다. 두 사람은 서로를 껴안으로 키스했다. 이태오는 "나 돌아올까?"라고 물었고 지선우는 "아니, 그 결혼은 지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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