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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시간외 주가 9% 급등..."예상보다 덜 나쁜 실적"(종합)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0-04-29 07:31 송고 | 2020-04-29 15:55 최종수정
구글의 뉴욕 사무소 © AFP=뉴스1
구글의 뉴욕 사무소 © AFP=뉴스1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9% 넘게 뛰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정규장 마감 직후 나온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안도 랠리가 펼쳐졌다.

우리 시간으로 29일 오전 7시 26분 기준 알파벳 주가는 전장 대비 9.04% 뛴 1344달러를 기록했다. 알파벳은 뉴욕 간밤 정규장을 3% 급락한 1232.59달러로 마감했다.  
◇매출 전년비 13% 증가: 이날 알파벳은 예상보다 좋은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매출 급감세가 앞으로 완만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알파벳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411억6000만달러로 나타났다. 매출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17%에 비해 낮아졌지만, 매출 수준은 예상 402억9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순이익은 68억달러, 주당 순이익은 9.87달러로 예상치 72억1000만달러, 10.33달러에는 다소 못 미쳤다.
광고매출은 지난해 전체 평균 305억9000만달러에서 올해 1분기 337억6000만달러로 10% 늘었다. 클라우드 매출은 27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2% 급증했다. 유튜브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40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트래픽 유입비용은 74억5000만달러로 예상치 75억1000만달러보다 낮았다.

◇ 검색 늘어도 광고성장 둔화: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을 공개한 컨퍼런스콜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보검색이 늘면서 구글, 유튜브 등 서비스 사용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피차이 CEO에 따르면 미국에서 코로나 관련 검색은 미국 최대 스포츠이벤트인 '슈퍼볼'(프로미식축구 결승전) 시기 관련 검색보다 4배가 많았다.

코로나19 검색은 늘었지만 광고와 직결되는 검색은 줄면서 광고 매출 성장세는 둔화할 것으로 우려됐다. 루스 포라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광고 사업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 광고매출이 지난해 알파벳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3%에 달했다.


kirimi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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