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영상]바람 부는 운동장서 재개된 자격시험..."그래도 시험 볼 수 있어 감사"

(서울=뉴스1) 송영성 기자 | 2020-04-26 20:27 송고 | 2020-04-26 21:01 최종수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두 달 동안 열리지 못했던 보험 설계사 자격시험이 사상 처음으로 야외에서 실시됐다.
생명보험 설계사 자격시험은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각각 9개 지역 14개 시험장에서 1만1000여 명이 치렀다. 손해보험 설계사 자격시험은 8개 지역 10개 시험장에서 7000여 명이 봤다.

26일 서울 성북구 서경대학교 야외 운동장에서 진행된 손해보험 설계사 자격시험 현장을 찾았다.

출입구에서 열 감지 카메라로 발열 검사를 했고 응시자들은 세정제를 이용해 손을 소독했다. 또 응시자들은 5m씩 간격을 띄우고 앉아서 시험을 봤다.

시험을 마치면 준비 시간 40분 동안 전문 방역업체가 전체 좌석을 소독하는 등 철저한 방역도 진행했다.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온 송연주 씨는 "날씨가 많이 추웠고 바람도 많이 불었다. 햇빛이 너무 강해서 글씨 보기가 힘들었다"고 야외에서 시험을 본 소감을 밝혔다.

그는 "그래도 이 시험 빨리 응시해서 합격을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봤다"고 말했다.

경기도 김포시에서 온 오미영 씨도 "시험이 언제 또 올지 모르니까 얼른 보는 게 좋았다"며 야외 시험 응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렇게 야외에서라도 시험을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이렇게 어렵게 시험 봤으니까 열심히 '파이팅' 하겠다"고 말했다.

© 뉴스1 송영성 기자
© 뉴스1 송영성 기자



yssong@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