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복면가왕' 주윤발, 5연승 성공…126대 가왕 등극 '역시 명불허전'(종합)

(서울=뉴스1) 이승진 기자 | 2020-04-26 19:43 송고
MBC '복면가왕' 방송 화면 캡처© 뉴스1
MBC '복면가왕' 방송 화면 캡처© 뉴스1

'복면가왕' 가왕 '주윤발'이 5연승에 성공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미스터리 음악쇼'(이하 '복면가왕')에서는 5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주윤발'과 준결승 진출자 4인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2라운드 준결승전 첫 번째 대결에서는 민요와 전갈자리가 무대에 올랐다. 민요는 넥스트의 'Lazenca, Save us'를 선곡했고 전갈자리는 심수봉의 '백만송이 장미'를 선곡했다.

판정단 유영석은 "민요는 저음부터 고음까지 3옥타브가 넘어가는 음역대를 가졌다. 탁월한 성량을 지니고 있다"라며 "오늘 선곡이 한편으로는 양날의 검이다. 되게 좋을 수도 있고 역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갈자리 이 분 노래에 녹았다. 정말 좋은 콧소리를 가지고 있다. 심수봉의 창법도 들린다. 나이는 많지 않지만 감성적으로 넓은 생각을 가진 분인 것 같다. 힘을 자랑하는 노래도 좋았지만 감성을 적신 노래에 젖어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정모는 "일단 전갈자리는 원곡을 많은 들은 티가 난다.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 두 분 다 공교롭게 음악대장 하현우가 불렀던 곡을 선곡했다"라고 전했다. 민요는 전갈자리와의 대결에서 13대 8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전갈자리의 정체는 위키미키 최유정이었다.  

두 번째 무대에서는 짬짜면과 007의 대결이 펼쳐졌다. 짬짜면은 박선주의 '귀로'를 선곡했고 007은 나미의 '인디안 인형처럼'을 선곡해 가창력을 뽐냈다. 김현철은 "짬짜면은 이번 주에도 기대 이상으로 잘했다. '귀로' 가사를 200% 이해하고 불러줬다. 노래를 잘 한다가 아니라 노래에 담긴 스토리를 끄집어내서 들려줬다. 기가 막혔다"라며 "007은 로커 기질이 탑재돼 있다"라고 전했다.
윤상은 "007은 누구인지 도저히 가늠이 안된다. 짬짜면은 정말 아름답게 표현해 줬다"라며 "007에게 두 번 빚을 지게 됐다. 누군지도 모르겠고 표를 짬짜면에게 줬다"라고 말했다. 윤석은 "007은 예전의 로커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얀이라든지 한경일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짬짜면은 18대 3으로 007을 꺾고 3라운드로 진출했다. 007의 정체는 히트곡 'You'를 부른 고음 종결자 김상민이었다.

3라운드가 시작됐다. 민요는 가왕 '주윤발'에게 "가왕의 풍악은 여기까지다"라며 도발했고 짬짜면은 "마음을 비웠었는데 이렇게 올라오니 살짝 욕심이 난다"라고 전했다. 

선제공격에 나선 민요는 봄여름가을겨울의 '어떤이의 꿈'을 선곡해 카리스마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짬짜면은 스페이스 에이의 '섹시한 남자'를 선곡해 파워풀한 가창력을 뽐냈다. 가왕 '주윤발'은 이들의 무대에 "두 분 다 폭발력 있는 무대를 준비해 온 것 같다. 떨려 죽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들었을 때 힘이 되는 노래를 준비했다. 위로가 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이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건우는 "민요는 '노래의 신'인 것 같다"라면서도 짬짜면에게 표를 줬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영석은 "짬짜면은 매회 라운드가 자신의 콘서트를 하는 분위기였다. 다만 이번 라운드의 아쉬운 점은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할 곡이 아닌 앙코르곡 같았다. 이 무대 자체만 보면 흠잡을 때가 없다. 이 무대는 가왕과의 대결이기 때문에 선곡이 좀 아쉽다"라고 말했다. 짬짜면은 19대 2로 민요를 꺾고 가왕 결정전에 진출했다. 민요의 정체는 배우 하도권이었다.

드디어 가왕 '주윤발'의 방어 무대가 시작됐다. 주윤발은 YB의 '흰수염고래'를 선곡해 명불허전 가왕임을 입증했다. 소찬휘는 "가왕이 있는 자리에서 노래를 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 만찢남 앞에서 노래할 때 내가 그랬다"라며 "노래로 그 위로를 받은 느낌이다. 주윤발의 노래를 따뜻하게 잘 들었다"라고 전했다.

마이클 리는 "주윤발은 대단한 스토리텔러다. 노래 부를 때 편안하게 노래의 감정을 전달했다. 저번에 내가 왜 졌는지 100% 알 것 같다. 너무너무 좋았다. 멋진 무대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오나미는 "'울지마' 가사에서 눈물이 나왔다. 요즘 시청자들도 그렇고 우리도 어려움이 많은데 주윤발이 큰 위로를 준 것 같다"라고 전했다.

주윤발은 14대 7로 짬짜면을 꺾고 5연승에 성공하면서 126대 가왕으로 등극했다. 짬짜면의 정체는 트로트계의 군통령 지원이었다.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