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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종인 뇌물수수 사건 언급하며 "정계에 기웃 거리지 말아야"

"1993년 4월 당시 김종인 경제수석에게 20분만에 뇌물사건 자백 받아"
"묻어두고 싶었지만 노욕에 찬 발언보고 부득이하게 밝혀"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20-04-25 10:12 송고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홍준표 당선인이 16일 오후 대구 수성구 두산오거리에서 유세차에 올라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2020.4.1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홍준표 당선인이 16일 오후 대구 수성구 두산오거리에서 유세차에 올라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2020.4.1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 수성을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홍준표 당선인은 25일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993년 동화은행 뇌물수수 사건으로 사법처리된 전력을 언급하며 "이제 그만 공적 생활을 정리 하시고 정계에 기웃거리지 말라"고 비판했다.

홍 당선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012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김종인 당시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동대문을의 내 공천을 문제를 거론하며서 당 대표를 사퇴한 사람을 공천 주면 안 된다고 발언한 기사를 보고 나는 아무리 정치판이지만 내가 조사한 뇌물사건 피의자에게 공천 심사를 받을 생각이 전혀 없다고 천명하며 공천을 아예 신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1993년 4월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 때 함승희 주임검사의 요청으로 함 검사를 대신해 내가 검사실로 들어가 20분만에 김종인 전 경제수석의 뇌물 사건을 자백 받은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홍 당선인은 "하지만 (2012년) 당에서는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던 나를 적절한 출마자가 없어서 동대문을에 공천하는 바람에 낙선할 줄 알면서도 부득이하게 출마한 것"이라며 "세월이 지났지만 나는 이것을 묻어 두고 싶었는데 최근 그분의 잇단 노욕에 찬 발언을 보면서 당이 이러다가 풍비박산 날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부득이하게 지난일을 밝힐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편, 통합당 지도부는 지난 25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구성하기로 했다. 통합당은 오는 28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김종인 비대위를 의결한다는 계획이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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