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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렘데시비르' 코로나 치료제 1차 임상시험 실패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20-04-24 02:30 송고 | 2020-04-24 03:05 최종수정
길리어드의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 © AFP=뉴스1
길리어드의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 © AFP=뉴스1

미국의 제약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에 대한 코로나19 치료제 1차 임상시험이 실패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고서 초안을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HO 보고서는 중국에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렘데시비르가 환자의 상태를 호전시키거나 혈류에서 병원체의 존재를 감소시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23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렘데시비르를 시험했다. 158명에게 이 약을 투여한 다음 병세 진행을 나머지 79명과 비교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일부에서는 부작용도 나타났다.

현재 코로나19에 대한 승인된 치료제나 예방 백신이 없는 가운데 길리어드의 렘데시비르가 효과가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전 세계에서 이 약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길리어드는 렘데시비르에 대한 복수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중증환자 400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는 이달 말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렘데시비르는 원래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었으나 존슨앤드존슨 등 경쟁사에서 개발한 약물 정도의 효능을 입증하지 못해 개발이 중단됐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뉴욕증시에서 길리어드의 주가는 장중 6% 급락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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