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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또 크루즈 악몽…나가사키 정박 크루즈선서 확진자 속출

승무원 623명 탑승…33명 무더기 감염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2020-04-22 10:54 송고 | 2020-04-22 11:17 최종수정
이탈리아 크루즈 선적 ‘코스타 아틀란티카(Costa Atlantica)’. 2015.2.10/뉴스1
이탈리아 크루즈 선적 ‘코스타 아틀란티카(Costa Atlantica)’. 2015.2.10/뉴스1

우려가 현실이 됐다. 일본 나가사키(長崎)시 고야기초(香蔬町)에 정박 중인 대형 크루즈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했다. 총 712명의 확진자와 13명의 사망자를 낳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악몽이 재현될 태세다.

22일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나가사키의 항구에 정박 중인 이탈리아 선적 크루즈선 '코스타 애틀랜티카'호에서 승무원 3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코스타 애틀랜티카에서는 외국 국적 승무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57명을 대상으로 검사가 이뤄졌다. 그 결과 33명이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이다.

코스타 애틀랜티카에는 승객은 없으며 승무원만 623명 탑승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보건당국은 코스트 애틀랜티카가 제2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2월 당시 일본 정부는 본토 감염을 우려해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하선을 허용하지 않았고, 결국 선내 대규모 집단 감염으로 이어졌다.

일본 내 지역 감염이 급증하면서 나가사키현은 지난 13일 코스타 애틀랜티카에 선원 하선을 자제하라고 요구했었다. 다아아몬드 프린세스와 비슷한 상황이다.

크루즈선은 좁은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생활하는 특성 탓에 바이러스가 퍼지기 쉬운 환경이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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