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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가 폭락에 "지금이 전략비축유 채울 적기"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2020-04-22 07:42 송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사상 첫 마이너스(-) 유가에 국제원유 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막대한 규모의 원유를 구매해 전략비축유(SPR)를 가득 채우겠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석유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언론 브리핑에서 "지금은 석유를 살 절호의 시기다. 유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라며 "최대 7500만배럴을 구입해 저장량을 가득 채울 것"이라고 밝혔다.
SPR이란 유가 급등 등 갑작스러운 공급 차질에 대비해 미 정부가 비축해 놓은 석유를 말한다. 오일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미국의 전략비축유 보유량은 6억3500만배럴이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장중 한때 배럴당 -40.32달러까지 떨어졌다가 -37.63달러에 거래를 마감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가격은 이날 10.01달러까지 반등했다.

그러나 가장 거래가 많은 WTI 6월물의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8.86달러(43.4%) 추락한 배럴당 11.57달러에 마감가를 형성해 폭락세를 이어갔다.
오일프라이스닷컴은 국제유가 하락을 틈타 원유를 사들이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이 터무니없지는 않다면서도 의회에서 야당인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에 부딪힐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석유업계 지원을 위해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한 SPR 매입은 상원에서 관련 예산이 배정되지 않으면서 무산된 바 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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