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소형준이 21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다.(KT 위즈 제공)© 뉴스1

KT 위즈의 고졸 루키 소형준이 첫 연습경기 등판에서 '최고 몸값 신인'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KT는 21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프로야구 연습경기에서 4-2로 이겼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 프로야구는 시범경기가 취소되고 개막은 5월5일로 연기됐다. 오랜 기다림 끝에 치른 첫 연습경기에서 KT 신인 소형준의 호투가 단연 눈에 띄었다.

KT 선발로 나선 소형준은 6이닝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최고 구속은 148㎞까지 나왔고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으로 한화 타선을 상대했다. 병살타도 4개나 유도했다.

소형준은 유신고등학교 시절 청소년 국가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유망주로 KT의 1차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다. 소형준의 계약금 3억6000만원은 2020년 신인 중 최고액이다.이날 호투로 소형준은 올 시즌 KT의 선발투수로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야구팬들도 오랜만에 등장한 대형 고졸신인의 활약에 반가워하고 있다.

지난 달 중순 한국에 입국해 2주간 자가격리 됐던 로하스는 2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해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좋은 타격감으로 코칭 스태프의 걱정을 덜었다.

3번타자 1루수로 출전한 강백호(4타수 무안타 1삼진)는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수비에서 강한 타구, 원바운드 송구 등을 깔끔하게 잡아내 1루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화 선발 채드벨은 이날 3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했다. 마무리 정우람은 8회말 등판해 1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탈삼진 1개를 잡아내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SK 와이번스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홈런 3방을 쏘아올리며 6-3으로 이겼다.

1회말 제이미 로맥의 선제 투런포를 시작으로 3회말 윤석민의 솔로포, 4회말 고종욱의 솔로포가 이어졌다. 키움 선발 이승호는 홈런만 3방을 얻어맞으면서 4⅔이닝 7피안타(3피홈런) 5탈삼진 6실점 부진을 보였다.

SK는 선발 박종훈이 5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된 가운데 윤석민(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로맥(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이 타선을 이끌었다.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 연습경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 정근우가 2회말 무사 1,3루에서 홈으로 쇄도했으나 태그아웃 당하고 있다.2020.4.2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LG 트윈스는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5-2로 꺾었다. 차우찬, 이상규(이상 2이닝), 진해수(1이닝)가 무실점 계투로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고 5회말 대거 4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선발 이영하가 3이닝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잘 버텼으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권혁(⅓이닝 3피안타 4실점 1자책)이 내야 실책과 함께 무너지며 무릎을 꿇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에서 4-2 승리를 가져갔다.

삼성 선발 백정현이 6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타일러 살라디노는 공수에서 활약하며 3타수 2안타(3루타 1개) 1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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