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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황교안과 함께 모두 떠나라…무슨 권한대행 운운, 이런 코미디가"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4-18 06:33 송고 | 2020-04-18 06:53 최종수정
지난 17일 열린 미래통합당 선대위 해단식에서 심재철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과 조경태 최고위원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최고위원 중 21대 총선에서 살아남은 이는 조경태 위원 뿐이다. © News1 박세연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등을 향해 "떠나라"고 요구했다.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서 승리, 국회 입성을 앞두고 있는 홍 전 대표는 지난 17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표는 책임지고 사퇴 했는데 낙선한 사람들이 권한대행 운운하면서 당의 운명을 좌지 우지 할려고 하는 것은 어치구니 없는 정치 코미디 같다"며 "심판을 받은 당지도부가 비대위를 구성하고 총사퇴 하라"고 주문했다.
홍 전 대표가 이런 발언을 한 것은 이날 당헌에 따라 대표 권한대행을 맡은 심재철 원내대표 주재로 열린 열린 통합당 비공식 최고위원회에서 '즉각 총사퇴 의결'대신 다른 말이 나왔기 때문이다.

심 권한대행은 "최대한 빨리 당이 안정을 되찾도록 하겠다"며 이런 저런 방법을 모색중이라고 했다. 최고위원 중 유일하게 당선된 조경태 위원은 '전당대회가 예정된 8월까지 기다리지 말고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홍 전 대표는 "전당대회가 급한 것이 아니라 비대위에 전권 주고 비대위 주도로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한다"며 "총선을 폭망케 한 당 지도부가 전당대회 운운 하는 것은 어불성설로 물러 나는 것이 정치적 순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줌도 되지 않는 야당 권력에 그만 집착 하시고 총사퇴 하라"고 재촉했다.

무소속으로 21대 총선에 출마할 당시 홍 전 대표는 "당선되면 통합당으로 복귀, 제대로 한 번 당을 수리해 보겠다"고 밝힌 바 있어 그가 복당할 경우 당에 한바탕 회오리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통합당 최고위는 비대위 구성외 다른 타개책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재철 권한대행은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을 찾아 비대위를 맡아 줄 것으로 청했다.

김종인 체제에 대해 황교안 대표는 물론이고 홍준표 전 대표, 정진석 의원 등도 찬성해 곧 김종인 비대위가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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