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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포털' 카카오-네이버도 출근…'재택 해제' 기지개 켜는 판교

카카오, 주1회 출근-4회 재택…네이버는 2회 출근-3회 재택
한발 앞선 게임업계…엔씨 '주4 근무제'-넥슨·스마일게이트 정상 출근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정윤경 기자 | 2020-04-17 15:34 송고 | 2020-04-17 16:57 최종수정
인터넷서비스 업체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부분 출근으로 재택을 해제한다. /뉴스1 DB © News1 구윤성 기자
인터넷서비스 업체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부분 출근으로 재택을 해제한다. /뉴스1 DB © News1 구윤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장기간 재택근무 체제를 유지했던 '판교 테크노밸리'가 정상 업무로의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확진자 수가 크게 줄어들고 큰 고비를 넘겼다는 평이 나오면서 하나 둘 조심스레 재택근무를 해제하는 모양새다.

네이버는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원격근무 체제 종료를 준비하는 전환기간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앞으로 2주 동안 각 조직별로 요일별 출근일을 정해 주 2회 정상출근, 3일은 재택근무를 한다.
이로써 지난 2월26일부터 재택근무를 시작했던 네이버는 약 8주만에 부분적인 출근 근무가 이뤄지게 됐다.

네이버는 "코로나19 상황이 아직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원격근무 기간 종료에 최대한 신중을 기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꺼번에 많은 직원들이 밀집해 모이는 일이 없도록 사옥 내 절반 이하의 인원이 출근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양대 포털' 카카오도 네이버에 앞서 이같은 근무 체계를 결정한 바 있다. 카카오는 지난 9일부터 조직별로 주 1회 출근, 4회 재택근무를 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네이버처럼 '전환기간'이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았으나 방식은 동일하다. 다만 카카오의 경우 전사 재택근무 체제를 시행할 때와 마찬가지로 변경된 근무 체계의 종료 시점 역시 정해놓지 않았다.
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 전경(엔씨소프트 제공)© 뉴스1
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 전경(엔씨소프트 제공)© 뉴스1

게임업계는 포털 쪽보다 한발 앞서 재택 해제에 시동을 켰다.

다른 기업들이 재택을 도입하기 시작하던 2월 말, 직원들에게 3일간의 유급 휴가를 부여했던 엔씨소프트는 또 한 번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6일부터 '주 4일제'를 도입했다. 말 그대로 주 4일만 출근하는 것인데, 출근하지 않는 하루는 유급 휴무다. 4월말까지 이 시스템을 도입하기 때문에 직원에게 각각 4일씩의 유급 휴가를 부여하게 됐다. 특히 이 휴가는 국회의원 총선거, 석가탄신일 등 공휴일이 속해 있는 주간에도 동일하게 부여된다.

넥슨의 경우 6일부터 정상 근무 체계로 돌아왔다가 일주일만인 13일부터 다시 부분적인 재택 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주3일 출근, 주2일 재택 근무다. 

엔씨소프트, 넥슨과 함께 '3N'으로 꼽히는 넷마블은 이번주까지 전사 재택근무 체제를 이어가고 다음주인 20일부터 주 3일 출근, 2일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한다. 종료 시점은 정해놓지 않았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번주부터 정상근무를 시작했다. 스마일게이트는 2월말에는 전 직원에게 3일간의 특별 휴가를 부여했다.

NHN의 경우 다른 기업들이 '전사 재택'을 유지하던 3월부터 '간헐적 출근'을 도입해왔다. 주 3일 재택, 2일 출근하는 방식으로, 4월말까지 이 체제를 유지한다.

이 밖에 크래프톤은 지난 8일부터 순환 재택 체제로 전환해 1주일에 하루 재택, 4일 출근한다.

또 컴투스-게임빌은 지난주부터 50% 순환근무 체제로, 직원의 절반이 출근, 절반이 재택근무를 하는 시스템이다.

펄어비스는 재택 근무 전환에 가장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2월말부터 전사 재택근무를 진행 중인 펄어비스는 4월29일까지 이 체제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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