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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로가 인정한 '3개의 폐' 박지성…맨유 역대 '언성 히어로' 선정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20-04-17 10:45 송고
맨유 구단이 박지성을 역대 '언성 히어로' 9인 중 한 명으로 꼽았다. © AFP=News1
맨유 구단이 박지성을 역대 '언성 히어로' 9인 중 한 명으로 꼽았다. © AFP=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살아 움직이는 스포츠 이벤트가 힘든 상황, 과거를 되짚은 콘텐츠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이 다시 소환됐다.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이 꼽은 역대 '언성 히어로'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맨유 구단은 1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닌 가치에 비해 과소평가됐던 9명을 공개했는데 박지성이 데이비드 베컴, 카를로스 테베즈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지성의 소개한 바트람 맨유 에디터는 "동료들이 가장 높게 평가하는 진짜 언성 히어로"라며 "세계를 지배하던 퍼거슨의 2005~2012년 스쿼드에서 박지성의 비중을 물어본다면 모두가 인정할 것"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박지성은 지칠 줄 모르는 활동량으로 '3개의 폐'라는 애칭을 가졌다"고 설명한 바트람은 "다재다능한 한국의 미드필더는 맨유의 전술에 기름칠을 했던 존재"라고 가치를 덧붙였다.
익히 알려진 팀을 위한 헌신, 이타적인 플레이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2010년 AC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대결을 언급한 에디터는 "맨유는 박지성으로 하여금 나를 멈추도록 프로그램했다. 그의 헌신은 감동적인 수준이었다"던 피를로의 평가도 담았다.

바트람 에디터는 "박지성이 아스널, 첼시, 리버풀 등 강팀과의 대결에 자주 등장했다"며 큰 경기에서 특히 빛났음을 언급한 뒤 "그는 항상 팀을 위해 뛰었고 어떤 역할을 맡겨도 충실히 소화했다면서 박지성은 진짜 프로였다"던 퍼거슨 감독의 평가로 글을 마무리했다.

구단은 박지성 외에 하파엘, 클레이턴 블랙무어, 안토니오 발렌시아, 미카엘 실베스트르, 데이비드 베컴, 대니 웰벡, 카를로스 테베스, 조니 에반스 등을 '언성 히어로'로 선정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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