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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대통령 "韓전문가 큰힘"…文 "기업인 입국제한 완화 감사"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요청으로 25분 통화
"한국 방역 시스템 도입하고파…진단키트 지원 요청"

(서울=뉴스1 ) 박주평 기자 | 2020-04-13 18:59 송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4.10/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4.10/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우즈베키스탄이 우리 기업인에 대해 입국제한 조치를 완화하고, 임시 항공편을 통해 교민 귀국을 지원한 것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이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국이 파견해준 의료 전문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전문가 파견과 진단키트 등 의료물품 지원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약 25분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통화하면서 코로나19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한국이 대통령의 지도력과 최고의 보건 능력으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pandemic) 상황에 이상적 결과를 내고 있다"면서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의료 전문가(1명) 파견에 대해 깊은 사의를 표했다.

특히 "한국에서 파견된 의료 전문가가 한국의 선진 방역 노하우와 치료 경험을 공유해 주고 있어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국민들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라면서 "한국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 연대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우즈베키스탄이 코로나19 상황 초기 엄격한 입국 제한 조치를 하는 중에도, 우리 기업인들에 대해 특별하게 입국 제한 조치를 완화하고, 양국 국민 귀국을 위한 임시 항공편 운항을 허가하는 등 협조해 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은 건강증명서를 소지한 기업인 입국 시 제한 조치를 완화해 달라는 우리 정부의 제안 이후 한국 기업인 46명에 대해 세 차례에 걸쳐 입국 시 시설 격리를 면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국제선 전면 중단과 공항 폐쇄 조치에도 불구하고 양국 국민의 귀국 지원을 위해 임시 항공편이 운항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것에도 감사하다"고 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임시 항공편을 주1회 허가해 지난 3월 한 달간 우리 국민 359명이 귀국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한국이 의료 전문가를 추가 파견할 예정인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면서 "한국의 방역 경험과 시스템을 온전히 도입하고 싶다"면서 지속적인 전문가 파견 지원, 보건 당국 간 협력 체계 구축과 진단키트 등 방역 물자 지원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이 함께 코로나19 사태를 성공적으로 극복해서 한-우즈베키스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자"고 제안했고,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에 공감하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고위급 교류 재개 등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을 가속하자"고 답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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