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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보훼손·선거운동 방해 고발…과열로 치닫는 대구 선거판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2020-04-12 14:44 송고
지난 11일 오전 대구 북구 침산2동의 아파트 앞에 붙어있던 선거벽보가 훼손돼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헌태 후보 측은
지난 11일 오전 대구 북구 침산2동의 아파트 앞에 붙어있던 선거벽보가 훼손돼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헌태 후보 측은 "훼손의 고의성이 뚜렷하다"며 경찰에 선고했다.(이헌태 후보 제공)© 뉴스1

4·15 총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운 가운데 출마 후보의 선거 벽보가 훼손되고, 선거운동을 방해받았다며 상대 후보를 고발하는 등 대구 선거판이 점차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대구 북구갑에 출마한 무소속 정태옥 후보 측은 12일 "유세 활동을 방해한 미래통합당 양금희 후보를 경찰과 선관위에 고발할 것"이라고 했다.
정 후보 측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3시쯤 유세를 하던 대구 북구 노원동 쌈지공원 인근에서 양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이 나타나 정 후보에게 삿대질을 하고 고성을 질렀다.

이날 연동형비례제 도입 간담회 영상물을 틀자 양 후보 측에서 "이런 화면을 틀지 말라"며 선거운동을 방해했다는 것이다.

정 후보 측은 "양 후보 측 선거운동원들이 언성을 높이고 양 후보의 선거운동 명함을 바닥에 뿌린 뒤 현장을 떠난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했다. 명백한 선거법 위반 행위"라고 주장했다.
총선 후보의 벽보가 잇따라 훼손된 일도 일어났다.

이날 오전 대구 북구 복현2동의 아파트 외벽에 붙어있던 선거 벽보 중 더불어민주당 이헌태 후보의 벽보가 주의문과 함께 뜯긴채 바닥에 떨어진 것을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전날 오전에도 대구 북구 침산2동에서 이 후보의 얼굴 사진이 반쯤 찢긴 상태로 발견됐다.

이 후보 측은 "고의성이 뚜렷하다. 투표권을 침해한 벽보 훼손이 이틀 연속 발생한데 대해 경악한다"며 경찰의 적극 수사를 촉구했다.

지난 10일에는 대구 달서구갑에 출마한 무소속 곽대훈 후보 측이 "통합당 후보의 재산 증식 과정이 석연치 않다"며 홍석준 후보를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곽 후보 측은 "대구시 경제국장 출신인 홍 후보의 주식 중 일부가 그의 경력과 연관이 있어 이해충돌 방지의무 위반 소지가 있고, 사전정보에 따라 주식을 거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주식 보유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홍 후보 측은 "정상적인 투자"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leaj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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