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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V] 이런 전개는 없었다…'부부의 세계' 반전 연속→박해준 재등장까지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0-04-12 05:30 송고
JTBC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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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가 놀라울 만큼 빠른 '폭풍 전개'로 시청자들을 숨막히게 했다. 주인공 김희애가 남편 박해준과 내연녀 한소희의 불륜 폭로 이후, 박해준과 이혼을 향해 가기까지 과정이 예상됐으나 이혼은 물론, 박해준 한소희가 고산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전개까지 이어지며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6회가 방송됐을 뿐인데, 2막이 벌써 시작됐다. 2막의 전개도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다. 

지난 11일 오후 10시50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연출 모완일) 6회에서는 여병규(이경영 분)와 엄효정(김선경 분)에게 자신의 남편 이태오(박해준 분)와 이들의 딸 여다경(한소희 분)의 불륜 관계를 폭로한 후 이혼을 준비하는 지선우(김희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태오는 자신의 불륜이 발각됐음에도 "우릴 망친 건 네 악랄함"이라며 아들 이준영(전진서 분)의 양육권을 가져가려 했다. 
여다경은 이태오가 자신의 아버지 여병규로부터 받은 투자 문제 등으로 자신과의 관계를 외면하는 모습을 지켜봤음에도, 그와 재결합했다. "엄마도 아빠도, 아빠 때문에 누렸던 모두 다 포기할 수 있다"며 이태오와 꾸리는 가정을 꿈꿨다. 둘만의 행복도 잠시, 여다경의 집으로 지선우가 이혼합의서를 보냈고, 이태오는 이준영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맞섰다. 여다경은 이준영 양육권을 고집하는 이태오를 이해하지 못해 또 한번 크게 다퉜다.

다투는 둘 앞에 박민규(이학주 분)가 나타났고, 지선우가 자신의 여자친구 민현서(심은우 분)를 시켜 둘을 미행해왔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에 분노한 이태오는 지선우가 근무 중인 가정사랑병원으로 가 병원장에게 환자를 이용해 자신을 미행했다는 사실을 다 말해버렸다. 또한 지선우가 민감해 하는 부모와 관련한 트라우마까지 언급했다. 지선우의 부모가 동시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는데, 아버지의 외도를 알게 된 어머니가 운전대를 잡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사실을 밝힌 것. 

이에 뚜껑이 열린 지선우는 이태오의 따귀를 때린 후 그 즉시 차를 타고 이준영을 태운 후 도망쳤다. 이준영은 차를 타고 가며 아빠 이태오에게 연락하겠다고 지선우와 실랑이를 벌였고, 결국 "아빠가 다른 여자 만난 거. 그게 뭐 어쨌는데"라고 말해 지선우를 절망하게 했다. 이준영은 이태오가 자신과 줄곧 있어줬다는 이유로 지선우와 둘이 살기 싫다며 이 상황을 벗어나려 했고, 충격에 빠진 지선우는 자신과 살겠다고 말하라며 대답을 강요했다. 이때 지선우의 힘에 밀려 이준영은 강물에 빠질 뻔 했다. 
이태오는 지선우의 연락을 받고 집에 돌아갔지만 이준영이 보이지 않자 행방을 물었다. 지선우는 "그만큼 미안하다 하면 됐잖아"라고 말하는 이태오에게 "그러게 왜 우리 엄마 얘길 꺼내. 애써 잊고 살았는데, 생각나 버렸잖아 너 때문에"라고 섬뜩하게 응수했다. 이태오는 지선우가 계속 이준영의 행방을 알려주지 않자 이성을 잃고 지선우를 내동댕이 쳤고, 지선우는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이 상황을 목격한 이준영은 충격을 받고 말았다. 이는 지선우가 이태오를 자극해 상황을 유도한 것이었다. 

결국 지선우는 이혼합의를 받아냈고 접근금지가처분 신청도 접수됐다. 병원 홈페이지에 올라왔던 글은 엄효정이 올린 것으로, 여병규는 이를 사과했다. 여다경이 불륜녀라는 사실은 고산 전체에 퍼졌고, 그는 마트에서 많은 여성들의 눈초리를 받았다. 여병규의 반대에도 여다경은 이태오를 사랑한다며 그와 고산을 떠났다. 지선우는 아들과 평온한 일상을 보냈고, 친구 설명숙(채국희 분)에게 그간 예민하게 군 것도 사과했다. 신경정신과 전문의 김윤기(이무생 분)와도 서로 호감을 갖는 모습을 보였다.

모든 것이 안정적으로 다시 자리잡았을 때 또 다른 비극과 위기가 암시됐다. '웰컴 백'이라 쓰인 빨간 편지 봉투가 속속 도착했고, 설명숙은 이를 읽고 지선우에게 이태오의 접근금지가처분 신청이 언제 풀리냐며 떠봤다. 고예림(박선영 분), 손제혁(김영민 분) 부부에게도 이 편지가 도착했다. 귀가 후 이준영 이름으로 온 편지를 뜯어 본 지선우. 편지에는 '제니네 하우스 파티에 초대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가정을 꾸린 이태오 여다경 그리고 그의 딸 사진이 있었다.

이날 방송은 시청자들이 마지막회가 아닌가 생각할 만큼, 지선우와 이태오의 양육권 다툼 그리고 이혼 과정까지 서사가 빠르게 진행됐다. 그 과정에서 이준영의, 엄마에 대한 본심이 드러나고 이태오가 아들 이준영이 사망한 것으로 착각하는 등 반전이 계속됐다. 극 말미에는 이태오가 2년 뒤 달라진 모습으로 여다경과 돌아오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더했다. 예고편에서도 "신세를 진 사람한테는 진 만큼 갚아줘야 한다"고 살벌하게 말하는 모습도 그려져 2막에선 이태오의 반격이 그려지는 것인지, 지선우가 또 한 번 위기에 처하게 되는 것인지 궁금증을 더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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