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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8700억 규모 '이천 LNG발전소' 상반기 첫삽

지난달 정부로부터 '환경영향평가' 본안 조건부 동의
이르면 5월 착공 예정…주민·공무원 모니터링단 구축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20-04-12 07:00 송고 | 2020-04-12 11:15 최종수정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 (사진제공=SK하이닉스)/뉴스1 © News1 

SK하이닉스가 경기도 이천 반도체 공장으로의 원활한 전력 공급을 위해 8700억원 가량을 투입해 추진하는 '스마트 에너지센터' 사업이 올 상반기 첫 삽을 뜬다.

정부가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환경영향에 대한 보완을 지시했고, SK하이닉스가 환경 기준을 강화하기로 받아들여 '조건부 동의' 결정을 획득하면서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열병합 방식의 발전설비 건립과 실제 가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사항과 지역사회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지역 주민, 사측을 포함한 3자간 공동 모니터링단도 꾸릴 방침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천 스마트 에너지센터' 건립 사업과 관련해 지난달 환경부로부터 환경영향평가 본안에 대한 '조건부 동의' 결정을 받았다.

에너지 개발 사업에 관한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SK하이닉스는 건설 과정에서 발생할 환경에 미칠 영향을 조사·예측·평가해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지난해 3월 SK하이닉스는 국가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를 생산하는 이천 공장에서 원활한 전력 공급 등을 위해 액화천연가스(LNG)를 이용한 열병합발전소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이천시 부발읍 가좌리 일대에 5만5031㎡ 크기로 585MW 용량의 발전 설비를 구축할 계획으로 총 사업비는 약 8700억원에 달한다.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공장이 있는 충북 청주에도 유사한 부지 규모에 사업비를 투자해 LNG 발전소 건립을 추진 중이다.

당초 SK하이닉스의 계획대로면 이천 발전소 착공은 오는 5월쯤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2년 3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2022년 8월 준공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천 LNG발전소 건립 사업이 일정상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오는 5월 착공해 2022년 8월 준공 예정인 경기 이천 공장의 LNG 열병합발전소 시설 '스마트에너지센터' 계획 조감도(SK하이닉스 제공) © 뉴스1

SK하이닉스는 지난해 5월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제출, 이후 5개월여 후인 2019년 10월에 환경부에 본안을 전달했다. 하지만 1차 검토 단계에서 '보완' 요청을 받아 본안이 반려됐다가, 지난 1월에 다시 접수돼 지난 3월에야 승인 결정을 받은 셈이다.

1차 보완 단계였던 지난해 11월 정부는 SK하이닉스 측에 환경영향평가서를 보완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정부는 SK하이닉스에 "다수 주거지가 인접한 데다가 대기오염물질 환경 기준과 위해도 기준이 초과했다"며 "적극적인 저감방안을 강구해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또 이천 공장에 현재 건립중인 M16 팹이 완공되면 더 많은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에 따른 계획 등도 구체적으로 담으라고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정부의 이같은 지적을 받아들였다. 기존에는 대기오염방지를 위해 발전소의 HRSG(배열회수보일러) 굴뚝을 60m 높이로 짓고, 질소산화물(NOx) 배출허용 기준도 5ppm으로 책정했다. 하지만 정부의 지적을 수용해 HRSG 굴뚝을 80m로 상향하고 NOx 배출허용 기준도 4ppm으로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아울러 지역 사회와의 소통 및 불편사항 해결을 위해 주민들이 참여하는 'SEC 주민 모니터링단'도 추진할 방침이다. 착공 직후 사후환경영향조사부터 실제 발전소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민원과 불편사항을 접수해 실시간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직으로 이천시 주민과 공무원, SK하이닉스 등 3자간 공동 운영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이천 LNG발전소는 건설 과정에서 지역주민 고용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 등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15년 8월 25일 경기 이천 본사에서 열린 M14 공장 준공 및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SK하이니긋 제공) © News1



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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